예테보리 북쪽으로 차를 달리다 보면, 저 멀리 보후스 요새의 장엄한 모습이 보입니다. 130피트(40m) 높이의 절벽 위에 장엄하게 서 있는 보후스 요새는 예타 강의 자연 해자로 둘러싸여 있습니다. 이 오래된 요새는 두꺼운 성벽과 멋진 탑들, 싸늘한 지하 감옥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1308년에 이곳에 최초로 성이 건립되었습니다. 당시 이곳은 노르웨이의 영토였는데, 이 지역의 전략적 중요성을 간파한 노르웨이의 국왕 호콘 5세 망누손이 성의 건립을 지시했습니다. 요새는 길고 긴 세월 동안 십여 차례나 포위당했지만, 단 한 번도 함락된 적이 없습니다. 하지만 1560년대에는 스웨덴의 침략으로 심한 손상을 입어 보수 공사를 거쳐야 했습니다. 오늘날 볼 수 있는 요새 모습은 대부분 17세기 초에 진행된 재건 작업의 결과입니다. 재건이 진행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이곳은 스웨덴의 영토가 되었습니다.
언덕을 올라 성문을 통과해 오래된 석조 건물을 감상하세요. 기사들과 전쟁의 시대에 세워진 요새가 들려주는 과거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여 보세요. 보후스 요새 박물관에서 공성전과 피비린내 나는 전투와 여러 왕들에 대한 전시를 관람하며 과거로 여행을 떠나 보세요. 이곳의 지하 감옥에는 급진적 경건주의자 토마스 레오폴드가 42년간 수감되었습니다. 투어 가이드에 참여하여 중세 복장을 한 가이드를 따라 요새를 탐험해 보세요. 소액의 참가비가 있습니다.
7월에 열리는 쿵아홀라 중세 축제에서는 중세의 전투와 춤과 연회가 재현됩니다. 쿵아홀라는 스웨덴에서 두 번째로 규모가 큰 중세 테마 축제입니다. 8월 말에는 이곳에서 솔 레벨 레게 축제가 개최됩니다.
예테보리 북쪽으로 12마일(20km) 떨어진 보후스 요새는 보후스란 주의 쿵엘브 시 남쪽 끝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보후스 요새는 4월에서 10월까지 문을 엽니다. 6월에서 8월까지는 운영 시간이 연장됩니다. 소액의 입장료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