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나칸틸 산 위, 해발 545피트(166m) 높이에 자리잡고 있는 산타 바바라 성은 알리칸테를 굽어보고 있는 기념비적인 요새입니다. 산타 바바라 성은 유럽에 남아 있는 중세 시대의 성 중 그 규모가 가장 큰 편에 속합니다. 성은 베나칸틸 산 정상을 모두 차지하고 있습니다. 천 년도 더 전인 9세기에 무슬림들의 지배 하에서 건립된 산타 바바라 성은 오늘날까지 훌륭하게 보존되어 있습니다. 알리칸테를 방문한다면 반드시 산타 바바라 성에 들르시기 바랍니다.
베나칸틸 산 정상을 오르는 일은 어렵지 않습니다. 차를 이용하여 가거나 걸어서 갈 수도 있습니다. 소나무 숲과 거대한 녹지 사이로 난 길을 따라 정상에 올라 보세요. 정상에 오르면 비할 데 없는 장관이 한눈에 들어옵니다. 유서 깊은 알리칸테 도시의 경관을 감상하고, 저 멀리 지중해를 바라보세요.
기존 교회 건물의 잔해와 거대한 해자, 도시 수호에 사용되었던 대포들을 구경하세요. 이 거대한 성은 화려한 궁전과 전망탑, 지하 감옥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절벽 위로 우뚝 솟아 있는 탑 위에서 아름답기 그지 없는 풍경을 즐겨 보세요. 심약한 분은 탑에 오르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관내의 알리칸테 시 박물관에서 성의 역사와 성을 거쳐간 지배자들에 대해 알아보세요.
산타 바바라 성은 도심에서 차로 5분 거리에 있습니다. 도보를 이용하면 한 시간 가량 걸립니다. 산기슭에서 정상까지 엘리베이터가 운행됩니다. 소액의 탑승료가 있으며, 노약자와 장애인은 무료입니다. 산타 바바라 성은 입장료가 무료입니다. 성은 매일 문을 열지만, 한낮에는 문을 닫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