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령비로도 불리는 원폭 희생자 위령비는 히로시마 평화 기념 공원(Hiroshima Peace Memorial Park)에 위치한 간결하면서 기억을 환기시키는 기념물입니다. 기념물은 조각이 새겨진 콘크리트 아치로 덮인 기념비 또는 빈 무덤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 돌무덤은 도시에 떨어진 원폭의 폭발과 방사능으로 목숨을 잃은 사람들의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는 명단을 담고 있습니다.
1945년 8월 6일의 비극적인 사건 이후에 평화를 기원하기 위한 기념물로 건립된 이 공원에서 시간을 보내는 동안 원폭 희생자 위령비를 방문하세요. 위령비는 1952년 완전히 파괴된 원폭 진원지에 최초로 건립된 기념물들 중의 하나입니다. 조용한 공원의 중심부와 긴 콘크리트 연못을 따라 거닐어 보세요. 한쪽 끝에서 평화의 불꽃을, 다른 쪽에서 원폭 희생자 위령비를 찾을 수 있습니다.
기념물 앞에 서면 높다란 콘크리트 아치가 보일 것입니다. 공원의 건축가인 단게 겐조(Kenzo Tange)가 의도한 안장 모양의 아치는 위령비에 등재된 희생자들의 영혼을 보호하는 역할 뿐만 아니라 평화의 불꽃과 먼 곳에 있는 원폭 돔의 폐허를 구도화하여 디자인하기 위한 것입니다.
위령비는 “모든 영혼들이 이곳에서 평화 속에 쉬도록 하라, 우리는 악을 반복하지 않을 것이다”라는 의미의 비문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희생자 명단에는 일본과 또 다른 지역에서의 희생자 297,000여 명의 이름이 올라 있습니다. 방사능 피폭으로 인한 고통 속에서 계속해서 사망자가 나오면서 새로운 이름들이 일상적으로 추가되고 있습니다. 위령비는 정기적으로 화환으로 장식되며 매년 폭탄 투하 기념일에는 추모 행사가 열립니다.
원폭 희생자 위령비는 언제든지 무료로 방문하실 수 있습니다. 히로시마 평화 기념 공원을 방문한 동안 이곳에서 시간을 보내며 비극적인 사건을 반추해 보세요. 근처에서는 또한 히로시마 평화 기념 박물관(Hiroshima Peace Memorial Museum) 및 어린이 평화 기념비(Children’s Peace Monument) 그리고 원자폭탄이 파괴한 진원지에서 유일하게 살아남은 건물인 원폭 돔(A-Bomb Dome)을 볼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