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00년대부터 1900년대까지 거의 100년 동안 죄수들이 끔찍한 환경에서 수용되었던 코크시 교도소를 구경해 보세요. 잘 보존된 이 건물을 걸으면서 이 유서 깊은 감옥에 수감되었던 유명한 죄수들, 그들이 저지른 범죄, 탈출, 사형 집행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보세요. 코크시 교도소는 1824년에 문을 열었으며 1878년에는 여자 죄수들만 수감하는 감옥이 되었습니다. 이곳에는 유명한 죄수뿐만 아니라 가난한 시민들도 수감되었는데, 상당수가 옷이나 음식을 훔친 경범죄로 인해 들어온 경우가 많았다고 해요.
이 건물은 킬케니 출신의 건축가 윌리엄 로버트슨이 설계했습니다. 모양이 성을 닮아 있지요. 작은 탑이 있는 흉벽을 비롯하여 조지 왕조 양식과 고딕 양식이 눈에 띕니다.
오디오 가이드를 들고 셀프 가이드 투어를 즐기세요. 이곳에 수감된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와 왜 이들 중 일부는 호주로 보내졌는지에 대해 들으실 수 있을 거예요. 감방 안을 들여다 보시면 불결했던 당시 생활상이 그려집니다. 당시 의복을 입은 죄수와 무자비한 표정의 간수들이 모형으로 만들어져 있어요.
코크시 교도소에 수감된 몇몇 유명 인물들에 대해서도 자세히 들어보세요. 이 중에는 여성 최초로 영국 의원으로 선출된 아일랜드 국적의 백작부인 콘스탄스 마르키에비츠도 있습니다. 이 감옥의 교수대에서 처음으로 시행되었다가 실패한 오웬 라이언 사형 집행에 대한 이야기도 들어보세요. 1923년 42명의 아일랜드 공화국군 참전 용사들이 탈출한 이야기도 굉장히 흥미롭습니다. 이들 중 상당수가 다시 잡히지 않았다고 해요.
이 교도소는 1923년에 폐쇄되었고 1927년부터 1950년대까지 라디오 방송국으로 운영되었습니다. 교도소장이 살던 곳은 현재 라디오 박물관으로 변모하여 앤틱 라디오, 사진, 그리고 한때 존 F 케네디 미국 전대통령이 사용한 마이크 등을 전시하고 있어요.
선데이스 웰(Sunday’s Well) 지구에 위치한 이 교도소는 코크 시내 중심에서 도보로 약 20분 거리에 있습니다. 홉온홉오프 투어 버스도 이곳에 정차합니다. 직접 차로 오시는 분들은 교도소 입구 밖의 무료 노천 주차장을 이용하실 수 있어요.
코크시 교도소는 매일 문을 열며 입장료가 있습니다. 오디오 가이드와 라디오 박물관에는 추가 요금이 적용돼요. 저녁 투어에 대한 세부 정보를 포함하여 보다 자세한 내용은 교도소의 공식 웹사이트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