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라운힐 묘지

미국에서 정부가 운영하지 않는 공동묘지 중 세 번째로 크다는 이 크라운힐 묘지에는 200,000여 개의 무덤이 있습니다. 가장 높은 지대에 있어 인디애나폴리스의 환상적인 전망을 감상할 수 있고 아름답게 조경된 내부에 온갖 동식물이 풍부하게 자생하고 있어 현지인들에게도 인기가 많은 곳이에요. 크라운힐 장례식장, 크라운힐 묘지 및 크라운힐 헤리티지 재단에서 지도를 수령하실 수 있고 크라운힐 헤리티지 재단에서 다운로드하셔도 됩니다. 225헥타르 규모의 묘지에 조성된 40km 길이의 구불구불한 길을 따라 아름다운 고딕 양식 건축물과 유명한 매장터도 둘러보시고 영묘와 예술품도 구경해 보세요. 돌아다니다 보면 이곳에 거주하는 흰꼬리 사슴을 보실 수 있는데요, 30여 마리가 살고 있다고 해요. 이 밖에 코요테, 미국너구리, 붉은꼬리 말똥가리 등도 많이 서식하고 있지요. 계단을 따라 묘지에서 가장 높은 곳에 올라가 보세요. 이곳은 시인인 제임스 위트콤 라일리의 무덤이 있는 곳이기도 해요. 여기서는 인디애나폴리스의 아름다운 전경을 360도로 감상하실 수 있어요. 6월~10월에는 거의 매주 토요일마다 무료 투어가 제공됩니다. 가이드가 안내하는 이 도보 투어는 90분~2시간 정도 소요되며 약 1.6km 거리를 걸어요. 투어의 주제에 따라 미국 남북 전쟁의 여성부터 1918년 미국을 휩쓸었던 유행성 독감까지 다양한 내용을 배우실 수 있답니다. 특히 가장 인기가 높은 테마는 헤리티지 투어인데요, 다른 여러 투어의 하이라이트가 포함되며 미국 전 대통령 벤자민 해리슨, 악명 높은 폭력배였던 존 딜린저, 스도쿠를 발명한 하워드 간스 등의 유명인 무덤을 구경하실 수 있어요. 차로 이동하는 투어도 몇 가지 마련되어 있습니다. 미국의 전몰장병 추모일에 오실 경우에는 남부연맹 마운드에 가보세요. 1,616명의 남부군 전쟁포로가 잠들어 있는 이곳에는 미국 남북전쟁 당시를 재연하기 위해 당시 시대의 의상을 입은 사람들이 미국 전역에서 찾아옵니다. 크라운힐 묘지는 인디애나폴리스 시내에서 북쪽으로 8km 정도 운전하시면 나와요. 이곳은 매일 오픈하며 입장료는 무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