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디가르 시립박물관과 주변의 미술 및 고고학 관련 명소를 둘러보며 하루를 보내보세요. 정부 박물관 및 미술관 단지 내에 위치한 이 기관에서는 여러 디오라마, 모형과 청사진 전시관을 통해 이 계획 도시의 건축 과정을 되짚어 볼 수 있습니다.
시립박물관은 1997년, 인도가 영국으로부터 독립한지 50주년이 되는 해를 기념하여 건축되었습니다. 각진 콘크리트 외관은 주변의 자연 경관과 대조를 이루는 동시에 찬디가르의 소박하고 현대적인 미관을 보완해 줍니다. 이 디자인은 취리히 전시 센터를 모방한 형태이며 찬디가르의 시 소속 건축가였던 르 코르뷔지에(Le Corbusier)를 기리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이 미니멀리즘 구조물 안에서는 르 코르뷔지에의 스케치 원본과 찬디가르 모형이 보관된 전시관을 둘러볼 수 있습니다. 찬디가르는 에너지 효율과 자연적 요소를 갖춘 '친환경 도시'를 염두에 두고 설계되었습니다. 찬디가르의 개발 과정을 담은 사진과 잘 보전된 자료에는 계획에서 실현 단계에 이르는 도시의 변천사가 기록되어 있습니다.
1층으로 가 찬디가르: 오늘과 내일이라는 전시관에서는 도시 모형과 향후 디자인을 살펴보세요. 이곳에서는 독립을 위한 인도의 투쟁사와 찬디가르가 이 지역에 건설된 이유에 대해 알아볼 수 있습니다.
정부 미술관의 별관에도 들러보세요. 여기서는 아름다운 간다라 조각상 컬렉션과 만나볼 수 있습니다. 부처가 묘사되어 있는 이러한 그리스 불교 양식의 공예품 중 일부에는 그 역사가 무려 2세기까지 거슬러 올라갑니다. 이 컬렉션에는 파하리와 라자스탄 그림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자연사 박물관(Natural History Museum)에서는 화석 전시관은 물론 오스트랄로피테쿠스에서 호모에렉투스에 이르는 인류의 진화 과정을 시대별로 보여주는 전시물도 구경할 수 있습니다. 인접한 국립초상화미술관(National Gallery of Portraits)에는 인도 독립투쟁가들의 사진이 파노라마 형식으로 전시되어 있습니다.
주변 정원을 거닐며 한적한 분위기를 느껴보세요. 정원 곳곳에는 나무와 현대적인 조각품들이 자리하고 있으며 뒤로는 시발리크 산맥(Shivalik Mountain Range)의 산봉우리가 우뚝 솟아 있습니다.
시립박물관은 찬디가르의 북부 지구인 10-C 구역에 위치해 있습니다. 이곳으로 가려면 시내버스나 인력거를 이용하세요. 입장료가 있으며 카메라 사용 시 추가 비용을 지불해야 합니다. 박물관 단지는 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운영되며 가이드 투어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