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에서 가장 큰 도시 중 하나인 핫야이는 쇼핑과 불교 사원으로 유명합니다. 이 도시는 말레이시아와 가까워 싱가포르 및 쿠알라룸푸르에서 많은 관광객이 찾아오는 상업의 중심지이기도 하죠.
시내 중심에서 북동쪽에 위치한 핫야이 시립공원에서는 다양한 레저 활동을 즐기실 수 있어요. 관음사 근처에는 햇볕에 반짝이는 금색의 석불 입상이 있습니다. 이 석불 입상의 높이는 약 20m에 달합니다. 반짝거리는 용의 머리를 통과해 걸으면 긴 혓바닥을 통해 웃고 있는 좌불상에 이르시게 됩니다. 핫야이 천문대에는 우주 공간에 대한 전시와 망원경이 마련되어 있어요. 이곳에서 케이블카를 타고 석조사면불상에 가실 수 있습니다. 한쪽에서는 발아래에 시내 풍경이 펼쳐지고 다른 쪽에서는 숲을 감상하실 수 있죠.
여러 불상 외에도 라마 5세, 관인, 관우 등을 기리는 기념물과 조각상도 많아요. 더위를 피해 핫야이 아이스돔에 가보세요. 중국 하얼빈 출신의 전문 조각가들이 만든 얼음 조각품을 감상할 수 있고 거대한 얼음 미끄럼틀도 타실 수 있답니다. 호숫가를 거닐다가 피크닉을 즐기고 노 젓는 배를 빌려 타셔도 좋아요.
우타파오 강을 바라다보며 서 있는 것은 바로 왓 핫야이 나이입니다. 이 사원 안에 들어가시면 태국에서 가장 큰 와불상 중 하나를 보실 수 있어요.
핫야이에는 아시아 관광객을 주요 고객층으로 하는 백화점과 고급 부티크가 많아 쇼핑을 즐기기에도 좋습니다. 벼룩 시장과 수상 시장에서는 기분 좋게 흥정하면서 저렴하게 구입하는 즐거움이 있죠.
시내 중심에서 서쪽으로 30km 정도 가면 톤 응아 창 야생동물 보호구역이 나오는데요, 모페드를 타고 가시면 좋아요. 우기에는 계단식으로 쏟아지는 폭포수가 장관이랍니다. 폭포 아래의 물웅덩이에서 물장구도 칠 수 있고요.
핫야이는 태국에 있지만 말레이 반도에 위치하며 방콕보다는 말레이시아에 훨씬 더 가까워요. 시내 중심에서 남서쪽으로 30분 정도 운전하면 핫야이 국제공항이 나옵니다. 툭툭이나 오토바이 택시를 이용해 시내를 구경하실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