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궤이는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휴양지인 푼타 카나에서 40분 거리에 있습니다. 이곳 주민 중 상당수가 동쪽 해안에 자리한 호텔과 골프 코스에서 일하며 생계를 잇고 있죠. 이궤이는 여행 안내서에 소개되는 대성당을 제외하고 방문객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곳이에요. 해안가를 따라 잘 닦인 길에서 벗어나 베일에 싸인 이 도시를 한번 탐험해 보세요.
경이로운 건축물인 바실리카 데 누에스트라 세뇨라 데 라 알타그라시아(라 알타그라시아 대성당)에서 참회하며 기도해 보는 건 어떨까요? 기적적으로 나타난 한 사도가 이궤이에 남긴 종교 성상을 보관하기 위해 1956년에 지어진 이 성당은 동정녀 마리아에게 치유를 받은 사람이 많다고 알려진 곳이에요. 포물선을 그리는 독특한 첨탑을 감상한 후 성당 안으로 들어가 오래된 종교 예술품을 감상해 보세요. 늦은 오후가 되면 석양이 한쪽 벽을 가득 채운 스테인드 글라스 창을 통해 다채로운 빛을 만들어 내는 광경도 감상하실 수 있어요.
더 많은 것을 알고 싶다면 성당 뒤편에 있는 라 알타그라시아 박물관을 방문해 보세요. 도미니카공화국의 종교적 역사에 대해 배우고 종교 예술품과 보석류를 구경하실 수 있어요. 성당을 다 보셨다면 이글레시아 산 디오니시오에서 이궤이가 간직한 종교적 역사에 대해 더 알아보세요. 종교에 관심이 많지만 좀 더 조용한 분위기를 원하는 사람들에게 안성맞춤이죠.
이궤이의 북적이는 거리를 거닐다가 과일과 채소, 반짝이는 비늘을 가진 생선을 판매하는 매대를 구경하며 다채로운 볼거리와 맛있는 냄새가 가득한 시장을 둘러보세요. 도미니카 사람들의 일상이 살아 숨 쉬는 도시에서 수많은 사람들 속을 거닐어 보셔도 좋고 도시 외각에 있는 드넓은 사탕수수 농장에서 농부의 삶을 살펴보셔도 좋아요.
이궤이는 도미니카공화국의 다른 지역과도 잘 연결되어 있는데요. 모든 것이 관광객들에게 맞춰져 있는 푼타 카나의 금빛 모래사장으로 여행을 떠나보세요. 자연 속으로 탐험을 떠나고 싶다면 이궤이 남쪽에 있는 파르케 나시오날 에스테(이스트 국립 공원)나 사오나 아일랜드를 방문해 보세요. 다양한 야생 동물을 만나실 수 있어요.
근처에 있는 주요 도시에서 고속버스와 일반 버스를 타고 이궤이로 오실 수 있습니다. 여행사를 통해 오신다면 아마 성당만 보시게 되겠죠. 하지만 도시의 다른 지역도 함께 둘러보신다면 절대 후회하지 않으실 거예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