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가리는 유럽에서 가장 역동적인 역사를 가진 나라 중 하나입니다. 계속해서 오스만 제국의 침략과 점령에 시달렸던 헝가리는 결국 독립을 되찾았을 뿐만 아니라 5,000만 명 이상의 인구를 보유한 제국을 건설했습니다. 비록 이 제국은 제1차 세계전쟁으로 인해 붕괴되었지만 헝가리는 제국과 중세 시대의 웅장한 건축물들을 옛 모습 그대로 보전하고 있습니다. 오늘날 헝가리에서는 서사적 역사를 품은 건물들과는 대조적으로 민속 전통과 여유로운 스파 문화로 이루어진 훨씬 더 차분한 문화를 체험할 수 있습니다.
헝가리에서 가장 웅장한 건물들은 제국의 수도였던 부다페스트에 운집되어 있습니다. 언덕 위에 위치한 부다왕궁을 구경해 보세요. 이 궁전은 13세기부터 어떤 형태로든 다뉴브 강 서쪽 기슭에 존재해 왔습니다. 캐슬 힐(Varhegy)에서는 어부의 요새(Fisherman’s Bastion)에 서 있는 뾰족한 첨탑을 비롯한 여러 웅장한 건축물들을 둘러볼 수 있습니다. 특히 어부의 요새에서는 다뉴브와 동쪽 기슭의 헝가리 국회의사당이 한 눈에 들어오는 멋진 전망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헝가리의 소도시에서 볼 수 있는 건축물에도 지역의 오랜 역사가 반영되어 있습니다. 부다페스트 동서부에 위치한 에게르에서는 터키의 공격을 막기 위해 16세기에 건축된 웅장한 에게르 성을 구경할 수 있습니다. 남부의 도시인 페치에서는 유서 깊은 모스크 교회(Mosque Church)를 찾아보세요.
역사 공부를 잠시 멈추고 헝가리 곳곳에 위치한 수많은 지열천 중 한 곳에서 휴식을 취해 보세요. 가장 유명한 Széchenyi Thermal Bath는 유럽에서 가장 큰 온천욕 시설에 속합니다. 가장 자연적인 경험을 원한다면 거대한 지열천 호수인 헤비츠 호수에서 섭씨 38.5도의 온천수를 즐기며 여유를 만끽해 보세요.
온천 발생의 원인이 되는 지질 활동 덕분에 헝가리에서는 수많은 동굴들도 구경할 수 있습니다. 에게르 외곽에 위치한 아그텔레크 국립공원(Aggtelek National Park)에서는 헝가리에서 가장 큰 석회석 동굴인 바라들라 동굴(Baradla Cave)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헝가리로 가려면 부다페스트 외곽 지역에 위치한 국제공항으로 향하는 항공편을 이용하세요. 좀 더 추억에 남을 만한 경험을 원한다면 빈 또는 브라티슬라바에서 다뉴브 페리를 타고 가보세요. 부다페스트에서는 다뉴브 유람선을 타고 헝가리의 평활한 전원 지역을 돌아볼 수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