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저 빌헬름 기념교회(Gedächtniskirche)는 구 서베를린 중심부에 위치한 샤를로텐버그의 유명한 랜드마크입니다. 제2차 세계대전이 한창이던 1943년, 연합군은 19세기 후반에 건축된 이 네오-로마네스크 성당에 폭격을 가했습니다. 1960년대 초반에는 옛 성당 폐허 옆에 새로운 팔각형 형태의 교회 탑이 건축되었습니다. 각각 베를린의 몰락과 재건을 위한 굳은 의지를 상징하는 옛 교회 탑과 현대적인 종탑에 들러보세요.
카이저 빌헬름 2세는 옛 독일의 황제이자 프러시아의 왕이었던 그의 조부를 기리기 위해 카이저 빌헬름 기념교회를 건축했습니다. 교회의 화려한 디테일을 살펴보고 주변의 현대적인 쇼핑 지역과 대조를 이루는 모습도 눈 여겨 보세요. 카이저 빌헬름 기념교회는 1943년의 폭격으로 인해 거의 잿더미가 되다시피 했습니다. 현지에서는 '빠진 이빨(hollow tooth)'이라 불리는 손상된 현관과 첨탑이 보전되었으며 폐허 양 옆으로 두 개의 새로운 건축물이 들어섰습니다.
현대적인 교회와 현관을 둘러보고 시선을 사로잡는 건물 내부도 구경해 보세요. 이 팔각형 형태의 교회에서는 파란색, 빨간색과 노란색의 유리 장식으로 이루어진 벌집 모양의 디자인을 볼 수 있습니다. 그리스도상, 그리고 금, 은, 수정 등을 입힌 제단의 십자가를 구경해 보세요.
폐허의 다른 편에는 높이 53m의 거대한 종탑과 예배당이 있습니다. 종탑에는 여섯 개의 동종이 있으며 다양한 축제, 미사와 기념식이 열릴 때마다 종소리를 들을 수 있습니다.
손상된 원래 교회 첨탑 안에 있는 기념관에 들러보세요. 성경과 관련된 정교한 모자이크와 박부조를 구경해 보세요. 이 교회의 역사와 몰락을 나타내는 16개의 패널과 전쟁과 평화를 묘사한 상징물도 만나보세요.
카이저 빌헬름 기념교회는 베를린 샤를로텐버그 지구의 브라이트샤이트(Breitscheidplatz)에 위치해 있으며 근처에는 베를린 동물원이 있습니다. 이 교회에는 무료로 입장할 수 있으며, 일요일에는 두 번의 예배가 있습니다. 카이저 빌헬름 기념교회는 매일 개방되며 현대 건축물 안에서는 성가대 및 오르간 연주 등의 콘서트가 정기적으로 열립니다.
교회와 기념관을 둘러보는 30분짜리 무료 투어에 참여해 보세요. 약간의 요금을 내고 단체 투어를 예약할 수도 있습니다. 무료 투어 시간과 출발 지점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카이저 빌헬름 기념교회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