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치 조선 시대에서 시간이 멈춘 듯한 한국 가구 박물관에서는 10채의 전통 가옥과 2,500여 점의 가구를 전시하고 있어요. 이 박물관은 우리나라의 아름다운 역사를 선조들의 생활상을 통해 알리고자 하는데요. 전 대학교수였던 관장이 수십 년에 걸쳐 모은 전시품을 통해 그 의미를 되새겨 볼 수 있죠.
한국 가구 박물관의 아름다운 정원을 거닐며 양반, 평민, 상인의 집을 둘러보며 서로의 생활상을 비교해 보세요. 이곳에는 조선의 마지막 황제인 순종이 살던 창경궁의 일부로 사용된 한옥도 있다고 하는데요. 어느 부분이 궁에서 온 것일지 찬찬히 살펴보세요. 건물 밖의 경치도 구경해 볼까요? 창밖을 내다보면 나무 그늘이 드리운 푸른 정원과 연못이 보이고 박물관 돌담 너머로는 바쁘게 돌아가는 서울의 건물과 북한산까지 보입니다.
한국 가구 박물관에 자리한 각 가옥의 내부는 우리 민족의 창의성과 개성을 잘 보여주는 가구로 꾸며져 있습니다. 책장, 서랍장, 식탁 등 여러 종류의 나무로 만들어진 가구를 구경해 보세요. 특히 전통 민화에 등장하는 신화 속 요소로 장식된 병풍은 전통적으로 탄생과 죽음, 혼례 의식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하니 더 눈여겨보세요.
3층으로 된 한국 가구 박물관의 전시관 모두를 둘러보며 견문을 더욱 넓혀보세요. 방마다 시대별로 설명과 함께 가구가 다르게 배치되어 있어서 전시관을 이동할 때마다 색다른 느낌을 받으실 거예요.
한국 가구 박물관에서는 가이드 투어를 반드시 이용하셔야 해요. 방문할 계획이 있으시다면 미리 투어를 예약하세요. 이곳은 브래드 피트와 G20 정상 등 유명 인사도 찾은 관광명소이죠. 시진핑 주석과 박근혜 전 대통령의 오찬 장소로도 사용된 적이 있어요.
한국 가구 박물관은 서울 북부에 자리한 성북구에서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지하철을 타고 한성대입구역에서 내려 택시를 이용해 오시면 돼요. 박물관에서는 무료 주차도 가능합니다.
한국 가구 박물관은 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운영되며 입장료가 있습니다. 영어 가이드 투어는 하루에 네 차례 진행돼요. 투어 예약은 박물관 공식 웹사이트에서 하실 수 있으며, 입장료는 현장에서 지불하시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