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비역에서 도보로 5분 정도 거리에 위치해서 택시 한 번도 안타고 계속 대중교통 이용하며 다녔어요. 임비역 인근엔 길거리 노점상은 물론 타임스퀘어 같은 쇼핑몰도 있고, 걸어서 부킷빈탕까지 가까워서 좋았고요.
객실은 창이 없고 침대 둘, 샤워부스 겸한 화장실 하나가 있는 아담한 크기였는데 어차피 잠만 잘거라 불편함 없었고요. 흰 시트에 검정 얼룩들이 묻어있긴 했지만 세탁은 잘 되어있었고, 매일 외출했다 돌아오면 시트정리와 휴지통 비워주기, 새 타월 보충해주기 등의 간단한 서비스가 있었어요.
8월 초중순의 초초성수기에 방문해서인지 가족단위 여행객이 많았는데 그래서인지 묵었던 삼박사일 중 이틀은 옆 방 어린이들 떠드는 소리와 티비소리까지 그대로..ㅠㅠ 방음이 잘 되지 않는 점이 아쉬워요, 소리에 예민하신 분들은 좀 불편함을 느끼실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저희 방은 창문이 나 있지 않아서 좀 습하기도 하고 볕이 전혀 들지 않아 갑갑했는데, 예약하실 때 가능하면 창이 나 있는 방으로 하심 더 좋을 것 같아요.
위치며 가격이며 서비스며 너무 좋아서, 다시 쿠알라룸푸르 가게 되더라도 이 호텔 이용할 의사 충분히 있습니다 :) 잠자리에 크게 연연하지 않고 숙박에 예산을 많이 들이고싶지 않은 여행객들에게 강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