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스본 역사의 중심지, 구시가를 소개합니다. 이 구역은 각자 고유한 분위기와 매력 요소를 간직한 여러 지구로 이루어져 있어요. 28번 트램이 구시가를 관통하며 많은 곳에서 정차합니다. 트램에서 내려 거리를 걷거나 트램을 타고 여러 명소 사이를 쉽게 이동해 보세요.
구시가의 그라카 지구부터 여행을 시작하시면 좋습니다. 언덕 위에 자리한 이 지구의 야외 카페에서 내려다보는 풍경이 일품이죠.
알파마를 내려다보며 위풍당당하게 언덕 위에 서 있는 상 조르제 성에 올라 이 도시에서 무어인들이 쓴 역사를 알아보세요. 무어인 통치자들이 6세기에 이 성을 건설했습니다. 궁전에서 복원된 방으로 들어가 다사다난했던 리스본의 역사를 다룬 멀티미디어 쇼를 감상해 보세요.
이제 시내 바이샤로 걸음을 옮겨 볼까요? 이곳에는 커다란 광장이 많은데 저마다 신고전주의 양식으로 지어진 건축물들과 카페가 즐비하죠. 이 지구는 리스본 지진 이후에 재정비가 이루어졌어요. 그 이전에는 보행자 전용 거리와 아치형 장식 구조물, 극장이 있는 유럽 최초의 계획 도시 중 하나였습니다.
트램을 타고 16세기 건축물로 가득한 치아도로 향해 보세요. 디자이너 부티크와 오래된 서점을 만나보실 수 있죠. 리스본의 예술가와 문학가들이 서로 만나 작품 활동을 벌이던 카페에도 한번 앉아보세요.
바이후 알투의 거리를 걸으며 16세기 주택과 19세기 주택이 조화를 이루고 서 있는 모습을 구경하는 것도 재미있습니다. 이 지구는 한때 노동자 계급에 속한 사람들이 살던 지역이었지만 현재는 리스본에서 인기 있는 바를 여럿 이곳에서 만나실 수 있죠.
저녁이 되면 알파마의 파두 바에서 정통 포르투갈 음악을 감상하거나 바이후 알투에서 타파스와 와인을 즐기고 루프탑에서 근사한 치아도의 경치를 배경으로 칵테일 한잔을 맛보세요. 28번 트램을 이용하시면 이른 아침부터 저녁 늦게까지 편하게 다니실 수 있죠. 이용 횟수가 많아질 것 같으면 24시간 티켓을 구매해서 하루 종일 트램을 마음껏 타보세요.
유료로 진행되는 워킹 투어에 참여해 구시가를 둘러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해박한 지식을 자랑하는 가이드가 로마인과 무어인들이 구시가 문화에 끼친 영향을 설명하고 유대인 박해 역사와 1755년에 도시를 강타한 지진의 여파에 대해서도 알려줄 거예요. 투어는 예약한 호텔이나 구시가 내에 위치한 관광안내소에서 알아보시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