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루사해치 강의 작은 지류인 오렌지 강에 위치한 매너티 파크는 매너티와 인간 모두를 위한 평화로운 휴식처입니다. 이 공원은 플로리다주를 대표하는 해양 동물인 매너티를 가두지 않고 자유롭게 풀어두는 보호구역입니다.
70,000㎡ 면적의 공원은 수많은 매너티의 안식처입니다. 겨울에는 멕시코 만의 수온이 떨어져 매너티가 살기에 적합하지 않습니다. 플로리다 전력회사는 발전의 부산물로 생긴 온수를 수로를 통해 오렌지 강으로 흘려보냅니다. 매너티에게 이 수로는 온수 욕조나 다름없습니다. 그래서 겨울이면 따뜻한 물이 있는 이곳으로 몰려오는 것입니다.
공원의 강변 지대를 따라 많은 전망 지점이 자래 있으며, 매너티들이 한가롭게 헤엄치는 모습을 구경하실 수 있습니다. 평균 길이가 3.05m, 몸무게가 453kg에 달하는 몸집이 크고 순한 동물을 자연 서식지에서 보는 것은 매우 특별한 경험입니다.
강에서 매너티를 보고 싶으면 카누나 카약을 타고 직접 나가실 수 있습니다. 보트도 이곳에서 대여하실 수 있습니다. 피싱 피어에서 낚시를 즐길 수도 있는데, 플로리다주에서 발행하는 낚시 면허증을 소지하셔야 합니다.
필요한 편의 시설이 마련되어 있어 온종일 이곳에서 시간을 보내실 수도 있습니다. 피크닉 테이블에서 점심을 먹거나 파빌리온의 그늘 아래서 휴식을 취해 보세요. 아이들을 위한 놀이터도 있습니다.
매너티 외에 아름다운 나비 정원도 볼만합니다. 예쁜 정원에서 산책을 즐겨보세요.
매너티를 보기 가장 좋은 시기는 차가운 멕시코 만의 수온 때문에 이 동물들이 수로로 이동할 수밖에 없는 11월에서 3월 사이입니다. 여름에는 많은 매너티가 시원한 멕시코 만에 서식합니다. 번식기가 따로 있지 않기 때문에 일 년 중 언제라도 새끼 매너티를 보실 수 있습니다.
공원은 연중 매일 해가 질 때까지 개방됩니다. 입장은 무료이지만 소정의 주차비를 받습니다. 구내 선물 가게와 방문자 센터도 들러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