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스턴 서쪽 외곽에 자리한 메모리얼 파크는 몇 킬로에 이르는 산책로와 다양한 스포츠 시설을 갖추고 있어 활동적인 현지인이 매년 수백만 명씩 방문하는 곳입니다. 이 방대한 593헥타르 규모의 공원은 미국에서도 아주 큰 도시 공원 중 하나로 꼽힙니다. 테니스나 크로켓 경기 외에 수영장 랩을 돌거나, 배구 경기를 한 판 펼치거나, 18홀의 골프 경기를 나서는 등의 스포츠를 즐길 수 있습니다. 5킬로미터에 이르는 세이무어 리버만 익스피어리언스 트레일(Seymour Lieberman Exercise Trail)에서 조깅을 하려고 이른 아침과 늦은 오후, 주말에 많은 사람이 다녀갑니다. 화강암 트랙으로 조성된 이 코스는 헬스장, 휴게실, 분수와 나란히 줄지어 있고 야간에는 안전을 위해 조명을 켭니다.
메모리얼 파크 피크닉 루프의 매끄러운 바닥에서 스케이트 스포츠를 즐겨 보세요. 그 이름에 걸맞게 피크닉 시설과 화장실이 곳곳에 마련돼 있어 주말이면 교외로 나가기보다 가까운 곳에서 맛있는 음식을 먹고 휴식을 취하려는 가족 단위 방문객의 많은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자전거 라이더라면 메모리얼 파크, 특히 나무가 우거진 서남쪽 지역이 산악용 자전거를 즐기기에 더할 나위 없이 좋습니다. 버펄로 베이유 수로가 있는 협곡은 숙련된 라이더에게도 상당히 까다로운 지형입니다. 등산 애호가도 수많은 숲속의 야생동물을 만날 수 있는 이곳을 자주 찾습니다. 일부 등산로에는 표지판이 제대로 붙어 있지 않으므로 방향을 아는 길로 가셔야 합니다. 또한 나침반이나 동행자가 있는 것이 좋고, 밤에는 너무 멀리까지 나서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메모리얼 파크는 즐거움과 휴식을 선사하는 동시에 슬픔도 간직한 곳입니다.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이 녹지 공간은 군대 훈련 캠프로 사용되었습니다. 1924년 이 부지가 다시 시 정부에 매각되면서 전쟁에서 사망한 군인을 추모하는 장소가 되었습니다. 지금은 이러한 역사를 기억하는 방문자가 많지 않지만, 이곳을 거닐 때 그 의미를 떠올려보시기 바랍니다.
메모리얼 파크는 휴스턴 시내에서 자동차로 10분 거리에 있습니다. 공원 입장은 무료이지만, 골프 코스와 수영장 같은 시설에서는 별도 요금이 부과됩니다. 공원은 매일 개방하며 무료 주차가 가능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