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레니엄 파크는 시카고 중심의 루프에 위치한 10헥타르 규모의 공원입니다. 연중 내내 현지인과 관광객들이 콘서트, 자전거 타기, 조깅 등을 즐기는 이곳은 잘 가꾸어진 조경 속에 아름다운 조각 작품들로 꾸며져 있습니다. 또한 가까운 주변에 다른 명소들도 있어서 공원을 산책하다가 시카고 아트 인스티튜트에 가보거나 매그니피선트 마일에서 쇼핑을 즐기기도 좋지요.
1850년대부터 1990년대 중반까지 이곳은 주로 창고가 많은 지역이었다고 해요. 그러다가 1997년 리처드 데일리 시장이 건축가와 아티스트 및 개발업자들로 이루어진 팀을 고용해서 오늘날과 같이 독창적인 공공 쉼터로 탈바꿈시켰지요.
이 공원의 중심인 리글리 스퀘어는 아름드리 나무로 둘러싸여 있으며 잔디에 누워 휴식을 취하거나 산책을 즐기는 사람들을 많이 보실 수 있어요. 여기에는 또한 12m 높이의 반원형인 그리스 도리스 양식의 밀레니엄 기념비가 위용을 뽐내고 있지요.
몇몇 대형 예술 작품도 설치되어 있으니 놓치지 말고 감상하세요. 특히 영국의 예술가 아니쉬 카푸어가 만든 클라우드 게이트는 20미터 길이에 10미터 높이의 스테인레스 스틸로 만든 조각 작품으로서 경탄이 절로 나온답니다. 모양은 콩처럼 생겼고 하늘의 구름과 시카고 도심의 스카이라인이 비춰진 모습을 보실 수 있어요. 사람들도 자신의 모습을 비춰볼 수 있어서 독특한 사진을 찍을 좋은 기회이기도 하지요. 또한 크라운 분수는 수심이 낮은 인공 연못의 양쪽 끝에 15m 높이의 거대한 유리탑이 서 있는 분수랍니다. 양쪽 타워에서는 전통적인 분수처럼 입으로 물을 뿜어내는 현지인들의 영상이 나와요. 이 분수는 스페인 예술가 자우메 플렌사의 작품이랍니다. 여름에는 현지인들이 이곳에 서서 발을 담그고 시원한 한때를 보내기도 하지요.
공원의 북쪽과 남쪽 끝에 있는 보잉 갤러리에서 더 많은 예술 작품을 감상하실 수 있어요. 이 야외 갤러리에서는 연중 내내 현지 및 전 세계 유명 아티스트들의 다양한 작품을 전시하고 있답니다.
늦봄에서 초가을 사이에 방문하시면 제이 프리츠커 파빌리온에서 주로 무료로 열리는 야외 콘서트를 놓치지 마세요. 이곳은 좌석과 잔디 언덕에 약 11,000명을 수용할 수 있어요. 날씨가 쌀쌀할 때는 실내의 해리스 극장에서 음악과 댄스 공연이 펼쳐집니다. 공원 웹사이트에서 행사 일정을 확인해 보세요.
출출할 때는 공원 끝의 미시간 애비뉴에 자리한 300석 규모의 레스토랑을 이용하거나 이곳에 널린 잔디 앉아 음식을 즐기셔도 좋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