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시르 조각 센터는 고요한 정원에 둘러싸인 세련된 현대식 건물 안에 있습니다. 설립자 내셔(Nasher) 부부의 개인 소장품을 전시하기 위한 목적으로 2003년에 개관했죠. 부부는 50년간 세계 곳곳을 여행하며 미술품을 수집해 오다가 1997년 가격이 7,000만 달러에 달하는 센터를 자비로 세우기로 마음먹었습니다. 두 부부는 이곳이 숨 가쁜 도심 지역에서 평온한 안식처가 되어 주기를 바랐죠. 수상 경력에 빛나는 이탈리아 건축가 렌조 피아노(Renzo Piano)가 설계한 규모 5,109㎡의 이 건물은 정원의 경관을 바라보며 자연광을 최대한 받을 수 있도록 설계되었답니다.
이곳에서는 피카소의 여인의 머리를 필두로 앙리 마티스와 웰렘 데 쿠닝의 작품까지 수많은 걸작을 찾아보실 수 있어요. 센터 밖에서는 마크 디 수베로의 상징적인 철강 구조물 격언(Proverb)을 관람하실 수 있고요. 번창하는 댈러스 예술 지구에 자리 잡은 이 센터는 개인 박물관임에도 금전적 가치가 매우 높습니다. 댈러스 미술관까지 함께 둘러볼 수 있는 입장권을 할인된 가격에 구입하실 수도 있죠. 조각 센터는 댈러스 미술관 근처에 있습니다.
미술에 별 관심이 없다면 조각상 25점과 인공 폭포, 나무 170그루가 서 있는 8,094㎡ 규모의 정원에서 가족과 함께 오후 시간을 보내거나 햇살을 받으며 좋은 책을 읽어 보세요. 철조망으로 보호하고 있는 구역에서는 크고 극적인 조각상을 주로 보실 수 있답니다. 미국 예술가 리처드 세라가 만든 거대한 철강 곡선 사이를 거닐어 보세요. 높이가 4m, 길이가 13m에 달하는 나의 곡선에는 이상이 없다(My Curves Are Not Mad)는 정원에서 가장 인상 깊은 작품 중 하나랍니다. 출출하거나 휴식을 취하고 싶다면 정원 조각상 사이에 놓인 내셔 카페에 앉아 합리적인 가격대의 식사를 즐겨 보세요.
조각 센터는 월요일과 공휴일에만 휴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