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건축물로 가득한 이 도시에서 키에리카티 대저택은 비첸차의 가장 멋진 건물 중 하나로 여겨지고 있지요. 베네치아가 낳은 유명 건축가 안드레아 팔라디오의 이 작품을 보면서 분명 감탄하시게 될 거예요. 비첸차의 도심 경관 대부분은 이 건축가의 손에서 탄생했다고 해요. 팔라디오는 1500년대에 귀족인 키에리카티 가문을 위해 이 대저택을 설계했어요. 1855년부터 이 대저택은 비첸차의 시민 아트 갤러리로 쓰여왔지요.
건물 중심 입구에 서서 그 화려한 외관을 천천히 살펴보세요. 하단에는 도리스식 기둥이 쓰였고 상단은 이오니아식 기둥이 사용되었어요. 정교한 황소 머리 조각도 인상적이고 지붕선은 그리스 신들을 나타내는 조각상으로 꾸며져 있지요. 안드레아 팔라디오가 이 대저택의 작업에 착수한 것은 1550년이지만, 이 건물은 그가 사망하고 100년이 지난 1680년에 이르러서야 완성되었답니다.
건물 안에 들어서면 정교한 천장 프레스코로 꾸며진 여러 방들과 시민 아트 갤러리의 전시 작품들을 구경하실 수 있어요. 앤서니 반 다이크, 줄리오 카르피오니, 피에트로 리베리 등 16세기 및 17세기 작품들도 감상해 보세요. 주제페 로이 후작이 소유했던 1400년대~1900년대의 미술품, 그림, 조각품 등도 전시되어 있어요. 현지 조각가인 네레오 콸리아토가 기증한 작품들도 놓치지 마시고요.
키에리카티 대저택은 이 도시의 중심 광장인 시뇨리 광장에서 도보로 약 5분 거리에 있는 자코모 마테오티 광장의 한복판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자코모 마테오티 광장 가까이에 버스 정류장이 있으며 유료 주차장도 마련되어 있어요. 이 대저택과 아트 갤러리를 구경한 다음에는 팔라디오가 설계한 비첸차의 다른 여러 건물들도 둘러보세요. 안드레아 팔라디오 거리를 따라 팔라초 티에네에 가거나 올림픽 극장에 가보셔도 좋지요.
이 대저택과 아트 갤러리는 화요일~일요일에 문을 엽니다. 올림픽 극장에서 비첸차 치타 벨리시마 박물관 카드를 구입하시면 3일 동안 키에리카티 대저택을 비롯하여 이 도시의 7개 미술관/박물관과 명소에 입장하실 수 있어요. 이 대저택의 공식 웹사이트에서 전체 오픈 시간, 입장료 및 갤러리의 기타 전시관 일정을 확인해 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