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테르고프 궁전 & 정원 경내에는 다양한 궁전 및 분수가 있고 불꽃 놀이가 벌어집니다. '러시아의 베르사유'로 알려진 이곳에는 온갖 종류의 사치품이 존재하고 있습니다. 경내를 이리저리 다니다 보면 과거 러시아 군주의 생활상을 더 자세히 알 수 있습니다.
표트르 대제는 프랑스의 퇴폐적인 베르사유 궁전을 모방해서 페테르고프에 같은 궁전을 지었습니다. 방문객들의 증언에 따르면 대제는 확실히 성공한 셈입니다. 대제와 손녀 엘리자베스 여제는 궁전의 시설과 경내에 엄청난 돈을 쏟아 부었습니다.
페테르고프의 주요 관광명소 중 하나인 대궁전에서 투어를 시작해 보세요. 바로크 건축가 바르톨로메오 라스트렐리가 설계한 궁전의 웅장한 노란색과 흰색 파사드는 내부 장식에 의해 실제로 가려진 느낌이 듭니다. 제2차 세계대전 대학살 이후 완벽하게 재현된 대궁전 경내는 실로 놀라울 정도입니다. 벽에는 정교하게 그려진 거대한 그림들이 붙어있고 금박이 벗겨진 침실은 찾아볼 수 없습니다. 왕족들은 활기가 넘치는 공식 알현실과 거실에 앉아 정교한 문양이 새겨진 가구와 벽화에 에워싸여 편안한 시간을 보내곤 했습니다.
경내 궁전 중에 표트르 대제가 가장 아끼는 궁전은 몬플레지르 궁전이며, 빨간색 건물로 높이가 낮지만 사진 찍기 좋은 장소입니다. 경내를 벗어나면 페테르고프 에르미타주라는 파빌리온이 있습니다. 대궁전에 비해 규모는 매우 작지만 자유로운 파티가 열리는 화려한 식당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페테르고프의 분수대는 그 자체가 관광명소입니다. 5월에 오픈 행사가 시작되고 음악 공연과 불꽃놀이 등 하루 종일 축제가 열립니다.
궁전 경내를 둘러보는 것 그 자체로도 충분히 구경거리가 될 수 있습니다. 추운 날씨에도 궁전 내 정원은 생기가 넘치는 꽃들로 가득 차 있어 한가로이 주변을 구경할 수 있습니다. 녹음이 우거진 어퍼 정원의 격자 울타리를 따라 거닐어 보거나 로어 정원에 흩어져 있는 완벽한 하얀색 조각상들을 둘러보세요.
페테르고프 궁전과 정원은 도시에서 30km 떨어져 위치해 있습니다.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기차, 버스 또는 수중익선을 타면 궁전에 도달할 수 있고, 관람하고 체험하는 내용에 따라 입장료는 각각 달라질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