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르베 광장은 산 지미냐노의 구시가지를 장식하고 있는 몇 안 되는 아름다운 광장 중 하나입니다. 이탈리아어로 허브를 의미하는 에르베는 매주 신선한 농산물을 파는 시장의 이름을 따서 지어졌습니다. 광장은 귀족 성직자의 이름을 따서 우고 노미 광장으로 불리기도 합니다. 에르베 광장은 보다 한적한 도심 속 광장으로 생각을 정리하기에 좋은 휴식처입니다.
벽돌로 지은 중세 시대의 저택들이 광장을 에워싸고 있습니다. 우아한 덧문이 달린 창문과 꽃으로 가득 찬 발코니를 눈여겨보세요. 두 개의 거대한 탑이 동쪽 위로 높이 치솟아 있습니다. 탑은 원래 도시의 최고 권력가인 살부치스 궁전의 소유였습니다. 현재 탑에는 아름다운 중세 도시 풍경이 내려다 보이는 호텔이 자리해 있습니다.
카페 테라스에 앉아 지나가는 사람들의 모습을 구경해 보세요. 인상적인 건물을 바라보는 관광객들의 다양한 반응을 지켜보며 그림엽서에서나 본 듯한 장면을 사진으로 남길 수 있게 카메라를 준비하세요.
토요일 광장에서는 지역 상인들이 신선한 과일, 채소, 허브, 향신료 등을 판매합니다. 매주 목요일 도시 주요 광장에는 골동품, 장식구, 의류 등 다양한 물건을 파는 시장 가판대가 늘어서 있습니다.
에르베 광장은 산 지미냐노의 구시가지 중심부에 위치해 있습니다. 남쪽으로 두오모 광장과 연결되어 있어 하루에 두 광장을 모두 방문할 수 있습니다. 신약과 구약 성경의 유명한 성화를 소장하고 있는 산 지미냐노 성당은 두오모 광장을 압도하고 있습니다. 광장을 방문하면서 산 지미냐노 시청사 경내에 전시된 고대 예술작품을 감상해 보세요.
도시를 둘러보는 도보 투어는 두오모 광장에서 출발해 치스테르나 광장으로 떠나보세요. 이 유서 깊은 만남의 장소에는 수많은 거대한 관문, 탑, 궁전 등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