퀸즐랜드 해양박물관에서는 거대한 군함에 승선해 보고, 각종 선박 모형을 구경하고, 건선거에 내려가보는 등 다양한 활동을 즐기실 수 있는데요. 도시락을 싸가 강이 보이는 박물관 부지에서 잠시 쉬어가는 것도 좋답니다.
자체 조달 자금으로 운영되는 퀸즐랜드 해양박물관 협회의 자원봉사자들은 1973년 브리즈번 강변에 버려진 건독에 퀸즐랜드 해양박물관을 세웠습니다. 1940년에서 1971년까지 퀸즐랜드의 군함과 상선 중 상당수가 인근의 스토리 브리지 아래에서 건조되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아주 적절한 위치 선정이었죠.
퀸즐랜드 해양박물관에서 자원봉사를 하고 있는 가이드와 동행하며 뜻깊은 시간을 보내보세요. 안내 데스크에서 무료 오디오 가이드를 대여하셔도 좋아요. 실제로 작동하는 증기 기관 축소 모형을 구경하고 오리온 함선과 같은 귀한 함선 모형 컬렉션과 영국 동인도 회사가 들여온 18세기 팔분의도 구경해 보세요. 라이트하우스 갤러리에서는등대의 불빛이 기름등에서 시작해 레이저 광선으로 진화한 과정을 엿보실 수 있습니다.
박물관 밖으로 나가면 퀸즐랜드의 해양 역사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 선박들을 보실 수 있는데요. 제시카 왓슨이 탔던 소형 범선인 엘라스 핑크 레이디는 꼭 보세요. 제시카 왓슨은 10대의 나이에 혈혈단신으로 210일 동안 한 번도 멈추지 않고 항해하며 세계 일주를 마친 퀸즐랜드의 전설이죠.
퀸즐랜드 해양박물관에 전시된 HMAS 디아만티나에 탑승해 배의 선체와 엔진, 하갑판을 둘러보다 보면 식민지 시대에 퀸즐랜드 해군이었던 퀸즐랜드 해상 방위군이 활동하던 격동의 시대로 돌아간 듯한 착각에 빠지실 거에요.
1907년 써스데이아일랜드에서 만들어진 일본의 진주 채취용 선박인 펭귄 호와 브리즈번 항구에서 45년간 운항했던 증기 예인선인 포스풀 호도 퀸즐랜드 해양박물관에서 놓치지 말아야 할 전시랍니다.
퀸즐랜드 해양박물관은 사우스 뱅크 쪽 굿윌 브리지 옆에 있습니다. 공공 페리를 타면 색다르게 박물관에 도착하실 수 있어요. 주차 요금이 비싸니 가까운 곳에 위치한 사우스 뱅크 지하철 역이나 메이터 병원 버스 정류장을 이용하시면 좋답니다.
퀸즐랜드 해양박물관의 마지막 입장 시간은 폐관 한 시간 전입니다. 어린이의 경우 큰 할인 혜택이 적용되며, 가족 입장권도 있으니 이용해 보세요. 월요일 아침에는 입장료가 반값입니다. 이 박물관은 12월 24일 ~ 26일과 성금요일을 제외하고 매일 운영됩니다. 4월 25일에는 제한된 개관 시간으로 운영되니 참고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