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비니는 이스트리아에서 고급스러운 리조트 타운 중 하나로 손꼽히는 곳이죠. 독특한 매력에 이끌려 많은 사람들이 찾는 해안 휴양지랍니다. 자그마한 타원형 반도에 자리한 중심가는 아담하고 약간 비좁은 듯한 매력을 풍기는 곳이지요. 현지의 여러 시장과 유서 깊은 교회도 구경하고 로비니 군도의 섬으로 보트 여행도 떠나보세요.
지금은 본토와 연결되어 있지만 중세 시대의 로비니는 원래 섬이었어요. 그래서 건물들이 촘촘하게 붙어있죠. 이 지역은 500년 넘게 베네치아 공화국의 지배하에 있었다가 1918년부터 1947년까지는 이탈리아의 일부였답니다. 곳곳에서 이탈리아를 들으실 수 있지요. 많은 주민들이 크로아티아어와 이탈리아어를 모두 말할 수 있어요.
로비니의 올드 타운에는 즐길 것이 정말 많습니다. 차 없는 보행자 전용 거리와 베네치아 스타일의 집들 사이로 미로처럼 나 있는 골목을 둘러보세요. 한때 이 성곽 도시의 주요 관문이었던 발비 아치도 구경해 보시고요.
그리시아 거리에는 수많은 갤러리가 즐비합니다. 현지 아티스트들이 여기서 자주 자신의 작품을 공개한다고 해요. 좁다란 그리시아 거리를 따라 언덕을 올라가면 이곳의 명소인 성 에우페미아 교회가 나와요. 삐걱거리는 계단을 따라 종탑을 올라가면 탁 트인 아드리아해와 반도의 풍경을 감상하실 수 있죠.
이곳의 자연을 만끽하시려면 푼타 코렌테 삼림공원으로 가세요. 산책로와 자전거 전용 도로가 잘 조성되어 있으며 자갈이 깔린 만에서 수영도 하실 수 있답니다. 로비니 군도의 섬 또한 당일치기 여행지로 인기가 높아요. 보트로 다녀올 수 있는 레드 아일랜드와 카타리나 섬에는 조용하게 수영할 수 있는 곳과 나무가 빼곡한 공원, 그리고 가족끼리 놀기 좋은 여러 해변이 있어요.
로비니의 매력에는 맛있는 음식도 큰 몫을 하는데요, 이탈리아의 영향이 느껴지는 경우가 많아요. 항구 주변에는 트러플, 오일, 타프나드 등을 파는 식료품 시장이 있고, 이탈리아 스타일의 파스타를 먹을 수 있는 레스토랑도 쉽게 찾아보실 수 있을 거예요.
로비니는 작아서 쉽게 걸어다닐 수 있는 도시입니다. 풀라 공항에서 40km 정도 떨어져 있으며 크로아티아 주요 도시 대부분에서 직행 버스가 운행해요. 이탈리아에서 오시는 경우에는 베네치아에서 보트를 타고 로비니로 오시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