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칸테 구시가지에 늘어선 수많은 건물 중에서도 17세기에 지어진 산 니콜라스 성당은 스페인 바로크 양식의 정수라 여겨집니다. 절제된 아름다움이 탄성을 자아냅니다. 산 니콜라스 성당의 장엄한 분위기에 빠져 보세요. 유럽의 여러 성당에서 종종 볼 수 있는 바가지 씌우기식 행태는 이곳에서 찾아볼 수 없습니다. 카톨릭 주교가 관장하고 있는 산 니콜라스 성당은 알리칸테 시민들의 종교적 중심지입니다.
성당의 외관은 주위 환경과 무척 잘 어울립니다. 언뜻 보아서는 이것이 매우 중요한 건축물이라는 사실을 미처 알아채지 못할 수 있습니다. 작은 광장 위에 우뚝 솟아 있는 석조 건물은 최소한의 장식적인 요소만으로 소박함을 뽐내고 있습니다. 파사드 윗부분의 정교한 조각과 바로크 양식으로 장식된 정문을 눈여겨 보세요.
내부로 들어가면 놀랄만큼 환한 빛이 방문객을 맞이합니다. 흰색 벽에서 빛이 뿜어져 나오는 것 같은 착각도 듭니다. 바로 꼭대기의 푸른색 돔 모양 천창을 통해 쏟아져 들어오는 자연광 때문입니다. 28피트(45m) 높이의 돔 천장은 산 니콜라스 성당의 자랑입니다.
회중석 가장자리로 뻗어 있는 작은 예배실들을 구경하고, 겸허한 마음으로 성 니콜라스 제단 앞에 서 보세요. 바로크 양식 제단 앞에 놓인 계단의 대리석은 이탈리아 제노바에서 들여온 것입니다. 돔 천창 아래에 앉아 미사를 드리세요. 성당 밖에 정기 미사 일정표가 있습니다.
알리칸테 구시가지에 위치한 산 니콜라스 성당은 걸어서 가기에 편리합니다. 트램을 이용할 수도 있으며, 인근에 주차장이 있습니다. 입장료는 무료입니다. 개관 시간이 일정하지 않으니 미리 확인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