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어 에이커스 주립공원만큼 인공미와 자연미가 완벽하게 공존하는 곳은 그리 많지 않습니다. 오리건주에 위치한 이 공원은 험준한 절벽과 눈부신 절경을 배경으로 정형화된 정원이 매우 자연스럽게 배치되어 있습니다.
쇼어 에이커스는 원래 목재 산업으로 거부가 된 코어스 카운티의 부호인 루이스 심슨의 사유지였습니다. 1942년 경제적으로 몰락한 그는 이곳을 공원 용도로 오리건주에 매도했습니다. 심슨이 의뢰하여 건축한 정원과 일부 건물들은 현재 공원의 중요한 부분으로 남아 있습니다.
공원은 매우 독특한 자연 경관을 자랑합니다. 태평양을 바라보는 높은 사암 절벽 위에 위치한 이곳에서 파노라마처럼 펼쳐진 아름다운 전망을 즐겨보세요. 이동 경로를 따라 헤엄쳐 가는 귀신고래도 심심찮게 발견하실 수 있습니다.
심슨의 맨션에 있는 관측소는 안전한 실내에서 바다에 몰아치는 폭풍우를 관찰할 수 있는 곳입니다. 일련의 양방향 소통형 전시를 통해 심슨 저택의 역사도 되짚어 보실 수 있습니다.
이 공원의 최고 명소는 정형식 정원입니다. 20,000㎡ 면적의 잘 손질된 정원에는 일본식 수련 연못과 두 개의 장미 정원이 있습니다. 이곳에서 전 세계의 다양한 꽃과 식물이 재배되고 있으며, 연중 내내 다양한 품종이 꽃을 피웁니다.
추수감사절부터 새해까지 이 정원을 화려하게 밝히는 연말연시 등불 장식은 대단한 볼거리를 제공합니다. 수천 개의 반짝이는 불빛과 조각물이 어우러진 쇼어 에이커스 홀리데이 라이트를 놓치지 마세요.
좁은 길을 따라 내려가면 절벽 기슭에 있는 한적한 해변이 나옵니다. 이곳은 조가비를 줍거나 수영을 즐기기에 매우 좋은 장소입니다. 코끼리 바다표범이 털갈이하는 모습도 종종 관찰됩니다.
쇼어 에이커스 공원은 케이프 아라고 하이웨이에 위치해 있으며, 쿠스 베이와 101번 고속도로에서 21km 떨어져 있습니다. 공원은 매일 해질녁까지 개방됩니다. 하룻밤 묵을 수 있는 야영지는 없지만 인근에 여러 숙박 시설이 자리해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