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아미 박 사원은 건축학적으로 매우 인상적인 랜드마크이자 열정적인 종교인들이 굉장히 많이 방문하는 유명 순례지에요. 사원의 하얀 대리석 외벽에 새겨진 정교한 석조는 찬찬히 감상해 볼만하죠. 소아미 박 사원은 모든 신앙에 대한 가르침을 행하는 통합적인 종교 단체, 라다 소아미에 속해 있어요. 이곳에서 불교 신자, 힌두교 신자, 이슬람교도, 시크교도를 비롯해 여러 종교인들이 평화롭게 만남을 가지는 모습을 한번 바라보세요.
소아미 박 사원은 1900년대 초 공사를 시작했고 100년이 넘는 세월 동안 건물을 짓고 있지만 아직 완공되지 않은 상태에요. 라다 소아미의 창립자인 하주르 스와미지 마하라지는 인류의 단합을 더욱 단단히 하기 위한 운동을 창시하고자 노력했던 사람이었는데요. 그 노력의 결과로 교회와 구루드와라, 모스크, 사원이 모두 한 지붕 아래 모인 복합적인 사원이 만들어졌습니다. 하지만 완벽한 종교적 화합을 이루는 건 불가능한 일이라는 보편적인 믿음이 사실이라는 걸 깨닫게 되었을 뿐이죠. 이 사원이 영원히 미완인 채로 남게 될 거에요.
시간을 들여 찬찬히 새하얗게 칠을 하여 대리석 궁전처럼 보이는 외관과 정교한 석조 작품을 감상해보시겠어요? 줄줄이 늘어선 아치, 난간, 기둥, 섬세한 기둥머리들이 특히 눈에 띈답니다. 반복적으로 사용되는 테마로는 꽃무늬 세공도 있고, 직소 퍼즐처럼 여러 개의 연마한 보석을 사용해 하나의 이미지를 나타내는 피에트라 두라 기법이 있습니다. 의전용 계단은 4개의 높은 미나레트가 서 있는 본당으로 이어져요.
사원 내부로 들어가보시겠어요? 하주르 스와미지 마하라지와 그의 부인이 잠들어 있는 무덤을 볼 수 있어요. 아침에 사원을 방문하시면 굉장히 신실한 신도들이 설교를 들으러 찾아오는 모습을 보실 수도 있어요. 15세기 인도의 성자, 카비르의 시에 대한 담론을 들을 수 있죠.
소아미 박 사원은 아그라 북부 다얄 박 지역에 있습니다. 아그라 칸톤먼트 기차역에서 차로 약 40분 떨어진 곳이에요. 오토 릭샤나 택시를 타고 소아미 박 사원과 아그라 요새, 시칸드라, 타지마할 등 아그라에 있는 여러 주요 관광명소들을 방문해보세요.
소아미 박 사원은 매일 개방하며 입장료는 없습니다. 모든 방문객들은 사원에 들어가기 전 신발을 벗어야 한다는 점을 기억해주세요. 사원의 사진을 찍을 때에는 예배를 보는 사람들에게 방해가 되지 않도록 조심스럽게 행동하시는 것도 잊지 마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