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베네치아식 건축물인 성 마가 대성당에서 현대 미술을 감상해 보세요. 이 멋진 건물은 800년 가까운 세월 동안 한자리에 서 있었습니다. 베네치아 인들은 베네치아의 성 마르코 성당 광장의 시계탑을 이곳에 똑같이 재현하고는, 고향에 온 듯한 위안을 받았을 것입니다.
이라클리오 중앙 광장에서 사자 분수를 마주보고 서 있는 성 마가 대성당을 찾아 보세요. 1239년에 건립된 성 마가 대성당은 오랜 시간 이라클리오의 주요 성당으로 기능했습니다. 크레타 섬이 터키인들의 손에 잠시 넘어갔을 때, 성 마가 대성당은 모스크로 개조되었습니다. 오늘날에는 정기적으로 특별전이 열리는 이라클리오 시립 미술 갤러리가 자리잡고 있습니다. 이라클리오 최고의 베네치아 기념물이라 일컬어지는 성 마가 대성당은 건립 당시의 모습으로 많은 부분 복원되었습니다. 그 중 종탑은 남아 있지 않습니다.
사자 광장에 들어서면 성 마가 대성당이 제일 먼저 눈에 띕니다. 높이 솟은 아치와 가느다란 기둥은 당시 베네치아 건축 양식의 전형입니다. 내부로 들어가면 오늘날까지 남아 있는 건립 당시의 특징을 볼 수 있습니다. 프레스코화와 제단의 벽 조각들, 석벽의 장식적인 창문을 감상하다 보면 그 옛날 이라클리오 최고의 성전이었던 이곳의 위엄을 상상할 수 있습니다.
이라클리오 시립 미술 갤러리의 전시를 관람해 보세요. 마리아 피오라키스, 레프테리스 카나카키스, 토마스 파노라키스 등 그리스 화가들의 작품과 크레타 섬을 찍은 옛 사진들이 전시된 상설전을 둘러보세요. 사진과 회화와 조각 등 테마에 따른 특별전이 열리는 경우도 많습니다. 밖으로 나가서는 시계탑을 올려다 보세요. 이것은 베네치아의 성 마르코 성당 광장에 서 있는 시계탑을 그대로 본따 옮긴 것입니다.
성 마가 대성당은 매주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문을 엽니다. 입장료는 무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