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슈테판 교회(St Stephen’s Church)의 높다란 시계탑과 크림색 외관을 감상해 보세요. 안쪽으로 들어서서 정교한 스테인드글라스와 코끼리를 이용해 이곳으로 옮겨온 거대한 들보들을 볼 수 있습니다.
성 슈테판 교회로 다가가면 동화에 나오는 듯한 마술적인 기분에 빠져 들지 않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교회는 1829년에 조용한 효목 아래로 난 구부러진 오솔길의 끝자락에 지어졌습니다. 이 건물의 이목을 끄는 흰색 외관은 고색창연한 느낌을 줍니다.
정문 위쪽으로 높이 매달린 시계탑을 올려다 보세요. 네 개의 뾰족한 첨탑들로 꼭대기가 장식되어 있으며 영국 시골의 교회에서 흔하게 찾아볼 수 있는 종류가 아닙니다. 규모가 작은 편은 아니지만 이 교회는 모든 방향에서 건물을 에워싸고 있는 밀집한 소나무 숲 때문에 작아 보입니다.
두꺼운 나무 문을 지나 높은 아치형 창문에서 쏟아진 빛들로 가득 찬 중앙의 둥근 천장으로 다가가 보세요. 실내 장식에서 제일 눈에 띄는 요소는 천장을 지나는 거대한 들보로, 이곳에 맞춰 넣기 위해 티푸 술탄(Tipu Sultan)의 궁전에서 코끼리들의 힘으로 120km를 끌어 가져온 것입니다.
교회 전체는 수많은 스테인드글라스로 장식되어 있으며 가장 인상적인 창들은 1층에 진열되어 있습니다. 십자가의 수난과 최후의 만찬에 더하여 마리아의 팔에 안긴 예수의 이미지를 찾아보세요. 뒤쪽 바깥으로 나오면 도시의 식민지 거주자들을 기리는 묘석을 갖춘 풀이 무성한 작은 공동묘지를 찾을 수 있습니다.
성 슈테판 교회는 우띠(Ooty) 도심에서 도보로 가까운 거리에 있으며 입장료 없이 상시 개방합니다. 예배는 매주 일요일 아침에 두 차례 열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