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스랜드 외곽에 있는 케이프 레잉가의 한적한 노두에는 거대하고 인상적인 테 파키 사구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황금빛을 띠는 깨끗한 백사장을 맨발로 걸어보거나 샌드보드를 가져와 모래 썰매를 타보세요.
높이가 100m에 달하는 테 파키 사구는 뉴질랜드에서 생물적 다양성이 뛰어난 곳으로 손꼽히는 자연환경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흘러내리는 모래 위를 걷는 것은 꽤 힘든 일이죠. 가벼운 신발을 신거나 아예 맨발로 걸으면 모래의 무게가 느껴지지 않을 거예요.
테 파키 사구 정상에 오르면 힘든 노력에 대한 보상이라는 듯이 황량하지만 아름다운 자연의 모습이 눈 앞에 펼쳐집니다. 이 정도 높이에서는 드넓은 습지, 구릉지, 해안 절벽이 사구 주변을 둘러싸고 있는 장관을 보실 수 있어요. 그리고 이러한 사구, 거친 암석, 자연적으로 형성된 초원과 숲에는 희귀한 토종 동식물이 서식하고 있죠.
샌드보드를 타고 테 파키 사구를 내려오며 짜릿함을 즐겨보세요. 샌드보드는 부기 보드처럼 생겼지만 바닥 면이 모래에 더욱 적합하게 되어 있습니다. 다양한 높이와 경사의 사구에서 썰매를 타보세요. 햇빛에 노출된 팔다리를 보호하고, 다른 보더와 사구 아래의 장애물에 부딪히지 않게 조심하기만 하면 돼요.
나인티 마일 비치까지 이어진 사륜구동 차량용 길을 지나며 테 파키 사구 곳곳을 탐험해 보세요. 노스랜드의 여러 마을에서 적절한 여행사를 골라 당일치기 여행을 떠나보는 건 어떠세요? 이곳 지형에 적응할 수 있다면 직접 운전해 보시는 것도 좋아요. 현지 상황을 확인하고 미리 경로를 짜면 위험은 최소로 줄이고 재미는 두 배가 될 거예요.
테 파키 사구는 무료로 입장하실 수 있으며 사구 아래에 있는 무료 주차장과 화장실을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샌드보드는 근처 마을에서 대여하거나 케이프 레잉가 투어 상품 중 가이드가 있는 샌드보드 체험을 신청하셔도 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