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4㎞정도 되는 프리덤 트레일을 따라 걷는 도보 여행은 대영제국으로부터 자유를 찾아 떠났던 미국의 발자취를 고스란히 따라갑니다. 이 길을 따라가면 케임브리지에서 가장 많이 찾는 장소 중 하나인 패늘 회관을 포함해 총 열여섯 개의 주요 유적지에 가보실 수 있습니다.
보스턴 코먼에 있는 관광객 정보 센터에서 출발해 빨간 벽돌로 된 길을 따라가면 매사추세츠 주 의회 의사당, 그래너리 공동묘지, 미국 첫 공립 학교가 있었던 장소에 가보실 수 있습니다. 보스턴 학살 사건이 일어난 곳을 지나 새뮤얼 애덤스와 제임스 오티스가 혁명의 바람을 일으켰던 패늘 회관으로 가 보세요. 패늘 회관 바로 뒤쪽의 유명한 시장으로 가서 해물 수프 한 그릇이나 바닷가재 롤을 즐기세요.
역사적인 장소 노스 엔드로 가셔서 보스턴 시내에서 가장 오래된 건물인 폴 리비어 하우스에 가 보세요. 이 목조건물은 현재 아늑한 박물관으로서, 1680년대로 돌아가 그 시절의 생활상을 재현하고 있습니다. 다음에 가 보실 곳은 이 도시에서 가장 오래된 올드 노스 교회입니다. 교회의 첨탑은 보스턴에서 가장 높은 곳까지 솟아 있습니다. 미국 독립 혁명이 시작될 당시 영국군이 바다를 건너 렉싱턴으로 진격해오고 있음을 이 첨탑에서 신호로 알렸습니다.
프리덤 트레일을 계속 따라가면 찰스 강을 건너 독립 전쟁이 시작되고 첫 번째 주요 전투가 일어났던 벙커힐 기념탑을 지나가게 됩니다. 찰스타운 해군조선소 근처에서 현재 해상에 떠 있는 취역 된 전함 중 가장 오래된 콘스티튜션호에 승선해 보세요.
역사에 관심이 많다면 프리덤 트레일이 거쳐가는 16곳 모두가 만족스러우실 테지만, 원하신다면 경로 상의 어느 곳에서든 출발하실 수 있습니다. 관광객 센터로 가셔서 지도를 구해 스스로 여정을 시작하실 수도 있고, 가이드를 동반한 한 시간 반짜리 투어에 합류하실 수도 있습니다. 프리덤 트레일을 즐기시기에는 여름이 가장 좋지만, 이 시기는 일 년 중 가장 바쁜 때이기도 합니다.
프리덤 트레일이 거쳐 가는 장소 중 어떤 곳은 입장료를 내야 하지만, 대부분은 무료이며 연중무휴입니다. 투어는 1년 중 약 9개월 동안 30분마다 진행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