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트 다쥐르(Côte d'Azur)의 주요 교통 요지인 툴롱 구시가지(Old Town Toulon)는 관광객들이 종종 지나치는 곳입니다. 시간을 내어 이곳을 둘러본다면 정교하게 조각된 분수, 매력적인 테라스 카페와 흥미로운 상점이 모여있는 중세 거리를 만날 수 있습니다.
항구 북쪽까지 뻗어 있는 구시가지(Old Town) 지구는 기원이 중세까지 거슬러 올라갑니다. 이후 수세기에 걸쳐 프랑스 군주는 툴롱 항구의 군사적 방어를 강화하여 프랑스의 주요 해군 기지로 만들었습니다. 도시의 이 지역은 제2차 세계대전 중 큰 피해를 입었지만 유명한 기념물 중 많은 부분이 복원되었습니다.
항구 근처의 산책로를 따라 걷고 보트가 항구로 들어오는 광경을 지켜보세요. 루이 조제프 도마스(Louis-Joseph Daumas)가 제작한 청동 조각상인 항해의 정령(Génie de la Navigation)이 있습니다. 조각상의 손가락이 바다를 가리키고 엉덩이가 도시로 향해 있는 모습을 보면 이 지방의 별칭인 퀴베르빌(Cuverville)이 왜 "도시로 향한 엉덩이"를 뜻하는 “퀴 베르 빌”에서 온 표현임을 알 수 있습니다.
국립해군박물관(Musée National de la Marine)에서 툴롱의 해군의 역사를 되새겨보세요. 원래 경계 초소로 사용되었던 해군 기지 내부의 시계탑인 투르 드 럴로즈(Tour de l’Horloge)을 만날 수 있습니다.
구시가지의 좁은 미로 길을 통해 더 먼 내륙으로 여행할 수 있습니다. 툴롱 오페라 하우스(Toulon Opera House와 18세기 건축물인 생 루이 성당(Church of Saint Louis) 그리고 툴롱 대성당(Toulon Cathedral)과 복잡한 바로크 양식의 조각으로 장식된 파리 시청(Hôtel de Ville) 등 건축 명소를 둘러보세요. 라리베르떼 광장(Place de la Liberté)과 플레이스 퓨젯(Place Puget)에는 멋진 분수가 있습니다.
스탈린그라드 부두(Quai Stalingrad)로 발걸음을 옮겨 프로방스(Provençal) 요리의 향기와 풍미를 체험할 수 있는 라파예트 거리(Cours Lafayette)에서 쇼핑이나 산책을 즐겨보세요. 툴롱 구시가지를 방문하기 가장 좋은 시기는 툴롱 재즈 페스티벌(Toulon Jazz Festival)이 열리는 7월과 바커스(Bacchus) 음식 및 와인 축제가 열리는 3월입니다.
툴롱 구시가지는 아담해서 걷기에 적당합니다. 이곳은 프랑스 리비에라(French Riviera)의 나머지 지역을 여행하거나 항구에서 페리를 타고 코르시카(Corsica)를 방문하는 데 이상적인 거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