움브리아의 그림 같은 언덕에 자리한 소도시 트레비에서 올리브 과수원과 구불구불한 중세의 거리, 흥미로운 박물관, 특유의 분위기가 느껴지는 오래된 교회를 모두 만나보세요.
세라노 산의 가파른 산비탈에 자리하고 있어 클리툰노 강을 낀 올리브 과수원과 평원을 내려다보고 있는 역사적인 소도시 트레비는 움브리아를 대표하는 곳입니다. 온통 올리브 과수원으로 둘러싸인 이 목가적인 작은 도시에 들러서 이곳만의 매력을 느껴보세요.
트레비에 가까이 다가갈수록 거의 원뿔형에 가까운 언덕 주위로 예쁘게 자리한 도시가 눈에 들어오죠. 차를 가지고 오신다면 고대 성벽 바로 동쪽에 있는 가리발디 광장 주변에 대시면 돼요.
나선형으로 이어지는 좁은 길에는 중세 시대의 특징이 고스란히 묻어납니다. 아직까지도 건재함을 자랑하는 클리툰노 극장과 무라 메디에발(중세 성벽), 무라 로마나(로마 성벽) 등 기념비적인 건축물들을 통해 특유의 분위기를 느껴보세요. 이곳의 주요 광장인 마치니 광장에 또 다른 명소인 팔라초 코무날레가 있습니다.
프레스코화가 인상적인 산 프란세스코 교회도 꼭 보셔야 해요. 예전에 교회와 수녀원으로 사용되던 이 단지에서 산 프란세스코 미술관을 만나보실 수 있죠. 성자나 성모 마리아에게 공물을 바친 후 서약이나 소망이 이루어지는 모습을 그린 '봉헌물' 회화를 전시하고 있습니다. 이곳을 방문한다면 무세오 델라 치빌타 델울리보(올리브 오일 박물 관)에 꼭 들러보세요. 이 도시의 올리브 오일 축제는 매년 가을에 추수 기간 전후로 열립니다.
트레비의 고대 건축물들을 계속해서 살펴볼까요? 좋은 자리를 차지하고 서 있는 12세기 성 에밀리아노의 교회는 밖에서 보면 소박하지만 내부로 들어서면 크고 인상적인 제단을 갖추고 있죠.
도시를 조금만 벗어나면 마돈나 델레 라크리메 성전이 나옵니다. '라크리메'는 '눈물'이라는 뜻인데요. 성전 안으로 들어가면 1485년에 피의 눈물을 흘린 것으로 전해지는 성모 마리아 그림이 모셔져 있어요.
팔라초 발렌티와 팔라초 루카리니 등 건축학적인 매력이 빼어난 작품들도 함께 감상하시면 좋습니다. 그 후에는 가리발디 광장으로 가서 지나다니는 사람들을 구경해 보세요.
폴리뇨에서 남동쪽으로 10km, 스폴레토에서는 북쪽으로 20km 거리에 있는 트레비는 어렵지 않게 방문할 수 있는 위치에 있죠. 폴리뇨를 오가는 버스가 자주 운행되고 있습니다.
예술과 고대 건축물은 물론 좋은 분위기까지 가득한 트레비는 움브리아식 삶이 무엇인지 배울 수 있는 가장 좋은 장소예요. 이 도시의 보물들을 올리브 오일처럼 천천히 음미해 보시기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