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르니 그라드(Gornji Grad)라는 이름으로도 부르는 어퍼 타운(Upper Town)은 중세 도시의 중심지였습니다. 높은 언덕 꼭대기에 위치한 이곳에서 현대적인 로워 타운(Donji Grad))을 내려다볼 수 있습니다. 자그레브 대성당(Zagreb Cathedral), 성 마르코 성당(St. Mark’s Church) 등 주요한 랜드마크가 있는 예스러운 길과 골목을 여행해 보세요.
현대 도시 속의 오래된 도심 형태는 별개의 두 지역이었던 캅톨(Kaptol)과 그라데츠(Gradec)가 병합되면서 만들어진 모습입니다. 이 오래된 도심의 모습을 보려면 그라데츠(Gradec)로 들어가는 옛 입구가 돌의 문(Stone Gate, Kamenita Vrata)이라는 아치 길로 표시된 동쪽을 둘러보세요. 현재 이 아치 길은 성모 마리아 성지로 바뀌었습니다. 아치 근처에서 성모 마리아에게 기도하거나 초를 밝히는 순례자들의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이곳에는 여러 유명한 관광명소와 유서 깊은 교회들이 있습니다. 캅톨 언덕 꼭대기에 자리잡고 있는 인상적인 고딕 양식의 빌딩인 자그레브 대성당을 살펴보세요. 다양한 타일 지붕이 특징인 성 마르코 성당과 장식적인 바로크 인테리어의 성 캐서린 성당도 이 지역의 주요 관광명소입니다. 13세기의 로트르슈차크 탑(Lotrščak Tower)에서 울려 퍼지는 대포 소리를 들어보세요. 이곳의 포는 19세기부터 매일 발사되고 있습니다. 탑의 꼭대기에서 도시 전망도 즐길 수 있습니다.
이 구역에는 좀처럼 만나기 힘든 비 오는 날에도 실내에서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는 박물관이 여럿 있습니다. 실연한 연인들의 기념품이 전시되어 있는 독특한 실연 박물관(Museum of Broken Relationships)도 방문해 보세요. 시립 미술관(City Museum)에서 다양한 문서, 지도, 예술품, 유물 등이 말해주는 자그레브의 파란만장한 역사를 배울 수 있습니다.
이 근처는 카페 문화로 유명해서 앉아서 음료를 마실 수 있는 곳을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카페 테라스의 의자에 앉아 에스프레소를 마시며 행인들을 구경해 보세요.
로워 타운에서 어퍼 타운으로 갈 때는 행인들을 태우고 가파른 언덕을 올랐던 역사가 깊은 케이블카를 이용할 수도 있습니다. 여러 버스 노선이 이곳까지 운행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