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라크루스는 멕시코에서 인기 높은 관광지에 속하진 않지만, 이곳에 가본 사람들은 가는 곳마다 펼쳐지는 아름다운 자연과 역사에 반하고 말지요. 화산에 올라가 보고, 고대 피라미드도 구경하고, 유서 깊은 항구 마을의 거리도 거닐어 보세요. 아직 관광객이 많지 않은 베라크루스의 여러 마을과 도시에서 따뜻한 환대를 경험하실 수 있을 거예요.
흔히 멕시코에서 가장 친절한 도시 중 하나로 손꼽히는 베라크루스는 풍부한 역사를 간직한 열대 항구 마을입니다. 이곳은 멕시코 최초의 항구로서, 스페인 정복자 헤르만 코르테스가 1519년 처음 상륙한 곳이자 콜롬버스의 미 대륙 발견 이후 북미 지역에서 가장 오래된 도시입니다. 야자수로 둘러싸인 거리와 주요 광장은 밤이 되면 음악과 춤 및 거리의 엔터테이너들로 활기가 넘치죠. 보드워크를 따라 산책을 하고 남미 지역에서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는 수족관도 구경해 보세요.
주변의 시골 지역에서는 커피, 바닐라, 열대 지방 꽃 등이 풍성하게 자라고 있으며 이러한 시골 마을에서 멕시코의 옛날 모습을 엿보실 수 있답니다. 예를 들어, 신비로운 엘 타힌 유적은 폐허가 된 도시로 고대 피라미드가 있어요. 이 유적은 베라크루스에서 북쪽으로 4시간 거리에 있습니다.
또 다른 명소로는 피코 데 오리사바 국립공원에 위치한 산이 있어요. 이 휴화산은 멕시코에서 가장 높은 산으로서 해발 5,600m에 달합니다. 인근의 오리사바 마을에서는 눈 덮인 이 산봉우리를 감상하실 수 있죠. 정상까지 등반하는 프로그램도 마련되어 있는데, 힘들지만 인기가 높으니 참여를 고려해 보세요.
모험을 좋아하는 분들은 시에라 마드레 오리엔탈 산맥에서 하이킹, 계류타기, 카야킹, 래프팅 등도 즐기실 수 있어요. 희귀종 조류와 식물들로 가득한 운무림도 탐험해 보세요.
베라크루스에는 조용한 모래사장이 펼쳐진 해변도 있습니다. 베라크루스 항구의 북쪽으로 50km에 걸쳐 뻗어 있는 코스타 에스메랄다를 따라 여러 조용한 해변이 조성되어 있죠. 이곳의 수온은 따뜻하고 사람들이 별로 없고 한산해서 좋아요.
베라크루스주에 가시려면 비행기로 베라크루스 공항에 내리거나 멕시코의 다른 도시에서 버스를 타셔도 돼요. 렌터카를 이용하시면 더욱 자유롭게 이 지역을 둘러보실 수 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