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마르는 튀링겐주에 속하며 일름 강 유역에 위치합니다. 제1차 세계 대전 직후 독일 최초의 민주 헌법에 서명한 현장이 바로 이 도시입니다. 바이마르는 독일 계몽 운동 시대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곳이었습니다. 이곳 출신인 괴테와 쉴러가 시작한 바이마르 고전주의 문학의 고향이기도 합니다. 괴테 하우스와 바로 옆집인 국립 괴테 박물관에서 위대한 시인 괴테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세요. 작가와 관련된 소장품은 물론 전시실, 창고와 서재도 구경할 수 있습니다.
바이마르에서는 매년 콘서트와 코미디 공연부터 클래식 음악 공연까지 다양한 행사가 자주 열립니다. 10월에 방문한다면 사흘 동안 계속되는 '양파 시장' 축제를 놓치지 마세요. 튀링겐주에서 가장 큰 규모의 축제입니다. 이 행사 중에는 500개의 가판대가 펼쳐지고 100가지 무대 공연이 시내 곳곳에서 열립니다.
바이마르의 중요한 기념물은 부헨발트 기념비입니다. 이것은 1937년부터 1945년까지 나치가 운영한 부헨발트 수용소에 수감되었던 이들을 위해 건립한 것입니다. 이곳에 갇혔던 수감자만 250,000명이 넘고 그중 50,000명이 넘는 사망자가 나왔습니다. 이 기념비는 시내에서 차로 15분 거리에 있습니다. 시내에서 이곳까지 매시간 버스가 다닙니다.
강기슭에 자리 잡은 시티 팰리스에서는 중세부터 1900년경까지의 역사를 망라한 예술품 컬렉션을 볼 수 있습니다. 전에는 대공의 소유였다고 합니다. 여기서부터 일름 강을 따라 자리한 공원을 거닐다 보면 고전주의풍, 후기 고전주의풍으로 다듬은 조경이 눈에 띕니다. 공원 안에는 로만 하우스가 있습니다. 사원처럼 생긴 구조 때문에 고대 유적지 폐허 위에 세운 것처럼 보이는 건물입니다.
바이마르 문화 체험을 마무리하기에는 독일 국립 극장에서 보내는 저녁 시간만 한 것도 없습니다. 이곳은 튀링겐 주립 극단과 슈타츠카펠레 바이마르 오페라의 기본 공연장입니다.
시내를 돌아보려면 버스를 이용해도 좋고, 도심 지역은 걸어서 돌아보기에도 좋습니다. 자전거를 빌릴 수 있는 곳도 많습니다. 바이마르는 괴테 자전거 투어 경로와 일름 계곡 자전거 투어에 포함되어 있습니다. 바이마르 기차역에 프랑크푸르트에서 드레스덴, 베를린까지 가는 고속 열차 노선을 통과하는 기차가 매시간 정차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