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레이터 베를린 외곽에는 도시 중심부에 자리한 호수의 이름을 딴 아름다운 지역이 있습니다.
시내 중심가에서 전차를 타고 조금만 가면 다소 전원적인 바이센제 지구에 도착하게 됩니다. 베를린에서 수영을 즐길 수 있는 가장 인기 있는 호수 중 하나인 이곳은 베를린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예술 학교와 유서 깊은 유대인 묘지, 넓은 삼림 지역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여름에 바이센제를 방문하여 커다란 호수에서 수영을 즐기거나 겨울에 들러 그림 같이 아름다운 숲을 산책해 보세요.
하얀 호수라는 뜻의 바이센제는 사진 찍기에 좋은 곳으로, 베를린에서 가장 한적한 도시 지구 중 하나이며 이웃한 프렌츠라우어베르크새 창에서 열림와 팡코 지구보다 여유로운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습니다. 베를린 중심부에서 활기찬 예술가 공동체가 자리한 이 코스모폴리탄 지구까지 전차를 타고 오세요. 독일에서 가장 유명한 미술 학교 중 하나인 바이센제 미술 학교는 전 세계의 학생들과 방문객을 매료시킵니다.
수영복을 준비해 이 자치구의 이름을 딴 호수의 상쾌한 물속으로 뛰어들어보세요. 여름에 특히 인기가 높은 바이센제 호숫가에서는 소정의 입장료를 받습니다. 일단 안으로 들어서면 해변의 활기차고 가족 친화적인 분위기에 푹 빠져들게 될 것입니다. 저지대의 나무 그늘 아래에서 피크닉을 즐기거나 호수를 따라 늘어선 맥주 정원 중 한 곳에서 간단한 음식을 즐겨보세요. 베를린과 브란덴부르크 지역에서 현지 맥주를 시음하거나 이 지역의 레스토랑 중 한 곳에서 독일 전통 음식을 맛보는 것도 잊지 마세요.
바이센제 묘지에서는 사색에 잠겨 오후 시간을 보낼 수 있습니다. 면적이 40헥타르에 이르는 이곳은 유럽에서 가장 큰 유대인 묘지 중 하나로, 115,000기 이상의 무덤이 있습니다. 강제 수용소 희생자들과 레지스탕스 단체에게 헌정하는 기념비 앞에서 경의를 표하고 아름다운 경내를 걸으며 강제 수용소에 가기 전까지는 자신의 삶을 영위했을 시민들과 베를린에 거주했던 유명인사들의 최후의 휴식 장소를 둘러보세요.
도심에서 전차, 기차 또는 버스편을 이용하면 바이센제까지 약 30분 정도 소요되며 직접 운전해서 오시는 경우 도로변 주차 공간도 넉넉하게 마련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