넓게 펼쳐진 도시 궁전 단지에서 흥미로운 건축학적 조합을 찾아보고 군사 유물을 구경해 보세요. 쾌적한 정원에서 휴식을 취하셔도 좋습니다.
단지 건축은 1559년 시작했으나 그 후 4세기 동안 계속된 재건 과정을 거쳤습니다. 그러한 이유로 이곳의 건축학적 설계 양식은 무굴, 라자스타니 양식은 물론 유럽 양식까지 조합된 특징을 지니고 있습니다. 투어에 참여하거나 오디오 가이드를 이용해 과거 메와르 왕국을 통치하고 인도의 최장기 집권 왕조로 자리매김한 시소디아 왕조의 유산에 관해 알아보세요. 우다이푸르는 16세기에 메와르의 수도가 되었습니다.
으리으리한 바라 폴(위대한 문)을 지나 궁전 요새로 들어가실 수 있습니다. 아름다운 중세 양식에 감탄하며 걷다 보면 궁전의 첫 안뜰에 도달하시게 됩니다. 너머에 보이는 트리폴리아 문 가까이에는 8개의 토라나가 세워져 있는데요, 이는 왕이 금의 무게를 재는 데 사용했던 저울이라고 합니다.
궁전 단지에 자리한 11개의 건물은 서로 다른 통치자들이 건축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그 조합이 꽤 어울립니다. 아치, 테라스와 돔으로 화려하게 꾸민 파사드를 자세히 살펴보세요. 가장 큰 파사드는 높이가 30m에 달합니다.
각 궁전에는 고유한 매력이 깃들어 있습니다. 담홍색의 마나크 마할(루비 궁전)에 들어가면 다양한 자기 인형을 감상하실 수 있으며, 모티 마할(진주 궁전)에서는 놀랍도록 화려한 내부를 구경하실 수 있습니다. 쉬시 마할(거울 궁전)의 반짝이는 복도를 지난 후에는 랑 바완에서 섬세한 공작 모자이크를 찬찬히 뜯어 보세요. 이 궁전에는 크리슈나 신을 위한 성전도 자리해 있습니다.
금으로 가득한 자그디시 사원에도 꼭 들러 보세요. 우다이푸르에서 가장 활기가 넘치는 곳이라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인근에 있는 두니 마타 사당은 단지에서 가장 오래된 방이라고 합니다.
궁전 박물관에서 귀중한 예술품, 검과 갑옷 같은 전시물을 둘러보시는 것도 좋습니다. 아마르 빌라스로 올라가면 분수와 낭만적인 테라스를 자랑하는 평화로운 공중 정원이 나옵니다.
우다이푸르 도시 궁전은 피촐라 호수 동쪽 유역에 위치해 있으며 입장료를 받습니다. 이곳까지 올 때 릭샤를 이용하시면 편리하고 저렴합니다. 방문하기 가장 좋은 시간은 동쪽 파사드가 그날의 첫 태양빛을 받는 이른 오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