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잉 하이 버드 보호구역에는 닭과 흑고니부터 열대 조류에 이르기까지 약 3,000마리의 조류가 살고 있습니다. 여기저기에서 지저귀는 새 소리를 들으며 마코 앵무새도 만나고 앵무새와 로셀라에게 먹이를 주거나 염소와 캥거루를 만져보세요.
플라잉 하이 버드 보호구역은 조류학자가 아니어도 즐겁게 둘러볼 수 있는 곳입니다. 원래의 조류 서식 센터는 2002년에 애플트리 크리크 학교가 있던 부지에 세워져 약 300마리의 새를 보호했는데요. 그 후 이곳에 사는 동물의 개체 수가 늘어나면서 오늘날 새들이 자유롭게 날아다닐 수 있도록 꾸며 놓은 호주 최대의 조류관으로 자리잡게 되었죠.
플라잉 하이 버드 보호구역에 있는 주요 조류관의 높이는 7m가 넘습니다. 안으로 들어서면 마치 이국적인 열대 우림을 걷고 있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키죠. 천천히 발걸음을 옮기면서 나무 사이에 앉아 있는 다채로운 호주, 남미, 아시아 새들의 모습을 관찰해 보세요.
특이한 조류에 관심이 있다면 독특한 생김새를 가진 주홍가슴비둘기와 휘파람을 불면 춤을 추는 파푸아뉴기니산 마고(검은머리을녀앵무)를 찾아보세요. 호주 서식 종인 큰유황앵무도 새하얀 깃털을 뽐내며 사람들의 관심을 즐깁니다.
조류관 밖으로 다시 나가 호주의 상징인 캥거루와 에뮤 우리로 향해 보세요. 직원을 도와 아기 염소에게 우유를 먹이거나 새들에게 씨앗을 줘보세요.
동물 병원에서는 아프거나 상처 입은 새와 호주의 다른 야생 동물들이 쉬고 있는데요. 자원 봉사자들은 구조한 동물을 보호하고 토종 조류를 위한 포획 사육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것 외에 애완 동물 업계에 제공할 할리퀸과 카타리나 마코 앵무새도 기르고 있습니다. 덕분에 이곳에서는 장난끼 많은 이 새를 많이 만나보실 수 있죠.
애플트리 크리크에서 찾아볼 수 있는 플라잉 하이 버드 보호구역은 번다버그 남쪽으로 약 50km 떨어진 고속도로를 따라 자리하고 있어요. 보호구역이 문을 여는 오전 7시 30분에 이곳을 방문하시면 새들이 가장 활동적으로 움직이는 모습을 보실 수 있습니다. 보석이나 시계 같이 빛나는 물건을 보고 새가 공격할 수도 있으니 주의해 주세요.
만 5세 ~ 13세 어린이의 경우 절반 가격으로 입장할 수 있으며 가족 할인 혜택도 있습니다. 토요일을 제외한 매일 이곳을 방문하실 수 있어요. 보호구역을 나서기 전에 선물 가게에 들러서 야생 동물과 관련된 수공예품을 골라보셔도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