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 명칭으로 그란 테아트로 데 라 아바나 알리시아 알론소라고 불리는 하바나 대극장은 공연 예술로 이름이 높은 극장인데요. 쿠바 국립 발레단과 쿠바 국립 오페라단이 탄생한 곳이기도 합니다. 러시아 출신 발레리나 안나 파블로바와 프랑스 출신 팬터마임 배우 마르셀 마르소 등 전 세계의 내노라하는 유명한 퍼포머들이 이곳 하바나 대극장에서 멋진 공연을 선보였죠. 가이드 투어도 마련되어 있으니 건축학적으로도 가치가 상당한 건물과 다양한 무대 이곳저곳을 살펴보세요.
하바나 대극장은 1838년 '그란 테아트로 데 타콘'으로 첫선을 보인 이래 현재까지도 명맥을 이어 간 라틴 아메리카 최고의 극장으로 자리매김했습니다. 1960년대 이후로는 주로 발레를 중심으로 한 공연을 무대에 올렸는데요. 이후 20세기의 화려했던 모습을 되살리려는 대대적인 리노베이션 작업을 거친 후 2016년 초 다시 대중에게 개방했습니다.
벨기에 건축가 파울 벨라우가 디자인한 하바나 대극장의 네오 바로크 양식 외관을 감상해 보세요. 건물 외관을 장식하고 있는 이탈리아 조각가 주세페 모레티의 작품을 확인하실 수도 있습니다. 우아한 분위기의 로비, 화려한 계단, 조명을 환하게 밝힌 무도회장 등 극장 내부에는 호화로운 분위기가 물씬 풍기죠. 가이드 투어를 통해 극장의 유구한 역사를 살펴보고 드레스 리허설을 감상할 기회도 놓치지 마세요.
하바나 대극장을 제대로 경험해 보고 싶다면 티켓을 구매해 1,500석을 수용할 수 있는 주 무대 가르시아 로르카 공연장에서 공연을 관람해 보시는 건 어떠세요? 편히 앉아 깜짝 놀랄 만큼 훌륭한 음향을 확인해 보세요. 돈키호테, 지젤, 백조의 호수와 같은 유명한 발레 공연을 감상해 보셔도 좋아요. 오페라와 현대 무용도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2년에 한 번 하바나 대극장에서는 하바나 국제발레페스티벌이 열립니다.
하바나 대극장은 센트럴 하바나에 있는 나무가 줄지어 늘어선 대로인 파세오 데 마르티 남쪽 끝에 자리 잡고 있습니다. 인근에 위치한 옛 국회의사당 건물인 엘 카피톨리오에도 방문해 보세요. 말레콘과 올드 아바나의 외곽에서 이어지는 파세오 데 마르티를 따라 천천히 걷다 보면 하바나 대극장에 도착하실 수 있습니다.
하바나 대극장 매표소에서 공연 표를 구매하고 근사한 공연을 즐겨보세요. 주로 발레단 및 오페라단 소속 단원들이 진행하는 가이드 투어 관련 내용은 매표소에서 문의하시기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