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바 요새(Khaba Fort)는 황량한 사막 마을에 세워진 폐허의 성채입니다. 건축학적으로 훌륭한 랜드마크로, 으스스한 분위기, 역사 및 신비주의로 가득 차있습니다. 부서진 집이 늘어서 있고 사람의 활동이 거의 없는 먼지투성이의 거리를 걸어보세요. 카바 요새의 역사는 13세기로 거슬러 올라가며 한때 팔리왈 브라만(Paliwal Brahmins)들이 살던 쿨다라(Kuldhara)의 주요 지역이었습니다. 1800년대 거주민들이 마을에서 도망을 갔고 유령 마을로 남겨졌습니다.
요새 입구로 향하는 계단을 오르며 마을의 번성했던 모습을 상상해 보세요. 작은 탑이 있는 건물, 우아한 창, 정교한 격자 세공 등을 감상하세요. 팔리왈 브라만의 예술성을 엿볼 수 있습니다. 성곽을 따라 걷고 전원 지대 아래와 주변으로 끊임없이 이어진 마을 풍경을 살펴보세요. 요새의 작은 박물관에 요새 안과 주변의 고고학적 유물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요새의 아래 부분에서부터 뻗어 있는 쿨라다의 으스스하고 고요한 거리를 찬찬히 걸어보세요. 인상적인 시바 사원에 들러 보고 진흙 집을 구경하고 계단을 통해 지하 깊은 곳까지 내려가 볼 수 있습니다. 사람이 떠난 80여 채 이상의 사암집 흔적을 찾아보세요. 소문에 의하면 거주하던 사람들이 마을을 떠나기 전 아무도 이 마을에 살 수 없도록 주문을 걸었다고 합니다.
여기서 거의 사람을 찾을 수 없지만 소를 모는 농부와 동물의 젖을 짜는 여자들을 보실 수도 있습니다. 폐허를 자유롭게 노니는 다양한 공작새 무리를 찾아보세요.
이 요새는 자이살메르(Jaisalmer)에서 차로 약 30분 거리에 위치해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샘 모래언덕(Sam Sand Dunes)으로 가는 길에 이 요새에 들르거나 도심에서 택시 또는 대중버스를 이용해 옵니다.
카바 요새는 매일 문을 열며 입장료를 받습니다. 사암 건물과 주변 사막이 극적인 변화를 연출하는 일출이나 일몰 때 방문해 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