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브레아 타르연못

한때 콜럼비안 매머드와 검치호 및 마스토돈이 먹이와 안식처를 찾아 LA의 자연을 배회하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현재 미러클 마일의 핸콕 공원으로 바뀐 이 지역은 11,000년 전까지만 해도 이국적인 포유류와 초목으로 가득한 고대 황무지였습니다. 현재 멸종된 수백 종의 동물이 타르 연못 곳곳에 잘 보존되어 있습니다. 자그마한 여러 동물과 조류, 곤충이 땅에서 스며 나오는 진흙처럼 걸쭉한 아스팔트나 타르 안에 잠들어 있습니다. 끈적거리는 이 액체가 아주 좋은 방부제 역할을 해 뼈/이빨/패각 및 곤충 외골격과 일부 식물 종자가 연못에서 출토되었습니다.핸콕 공원 곳곳에는 거품이 이는 100여 개의 타르 연못이 있는데, 이 연못은 전 세계에서 가장 풍부한 빙하기 생물 관련 정보를 제공하는 지식의 보고입니다. 호기심 많은 방문객이 연못 속 동물들처럼 연못에 빠지지 않도록 울타리가 쳐져 있지만, 근처에 관람대가 마련되어 있습니다. 이곳에서 과학자들이 100여 년간 땅에 묻힌 뼈를 출토했습니다. 이 중 대부분이 캘리포니아의 홍적세와 빙하 시대를 관찰할 수 있는 선사 시대의 보물 상자, 페이지 박물관에서 전시되고 있습니다. 박물관에는 650여 종의 화석 100만여 개와 매머드/나무늘보/늑대/검치호의 골격 등의 전시품이 있습니다. 박물관에 골격 채집품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이곳을 방문하면 고생물학의 현장을 볼 수 있습니다. 지상 발굴지에서 발굴 작업이 진행 중이며, 유리창을 사이에 둔 실험실에서 과학자들이 화석을 닦아 확인한 후 태그를 부착해 조각을 맞추는 과정을 관찰할 수 있습니다.라브레아 타르 연못은 다운타운에서 서쪽으로 약 11km 떨어진 윌셔 블러바드에 있으며, 박물관 바로 뒤편인 6번가와 커슨 애비뉴의 모퉁이에 유료 주차장이 있습니다. 박물관은 주요 명절에 휴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