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루과이 동부 해안의 반도에 한적한 분위기의 라 팔로마가 자리잡고 있습니다. 남미인과 유럽인들이 자주 찾는 이 여름 휴양지는 해변과 서핑, 무료 콘서트, 새떼 및 고래 관람으로 관광객을 불러 모읍니다.
라 팔로마를 찾는 대부분의 방문객들은 바로 해변으로 가서 일광욕, 수영, 서핑을 즐깁니다. 도심과 가장 가까운 해변은 라 발코나다(La Balconada)와 바이아 치카(Bahía Chica)입니다. 라 발코나다는 물이 깨끗하고 잔잔하여 수영을 즐기는 관광객들에게 인기가 많은 반면 바이아 치카에서는 카약을 빌려 타고 이슬라 데 라 투나(Isla de la Tuna)라는 작은 섬에 노를 저어서 갈 수 있습니다.
서핑이 주된 목적이라면 로스 보테스(Los Botes) 및 아나콘다(Anaconda) 해변으로 가서 최대 2미터 높이의 파도를 경험해보세요. 도시 동쪽에는 라 아구아다(La Aguada) 해변이 있습니다. 길게 펼쳐진 이 해변은 여름마다 사람들로 북적이며 숙련된 서퍼들이 즐겨 찾는 곳입니다. 라 팔로마의 중심가인 아베니다 솔라리(Avenida Solari)에는 서핑장비 대여점뿐 아니라 강습을 받을 수 있는 서핑 스쿨도 있습니다.
아베니다 솔라리를 따라 거닐다 보면 남방긴수염고래의 거대한 뼈대를 볼 수 있습니다. 해양 해석센터(Coastal Marine Interpretive Center)에서는 또 다른 고래 뼈대를 볼 수 있으며 고래와 돌고래에 대한 정보도 얻을 수 있습니다. 7월에서 10월 사이에는 이주 중인 남방긴수염고래 무리가 해안에서 불과 200m 반경 내에서 헤엄치는 모습을 구경할 수 있습니다. 등대 앞 해변이나 코스타 아술(Costa Azul)의 전망대에서 이 경이로운 광경을 감상해 보세요. 코스타 아술은 시내에서 동쪽으로 40분 정도만 걸어가면 됩니다.
드넓은 석호이자 조류가 머무는 자연 서식지인 라구나 데 로차(Laguna de Rocha)에도 꼭 들러보세요. 이곳에는 평소 보기 드문 검은목고니를 비롯한 200종이 넘는 새들이 서식하고 있습니다. 등대에서 해변을 따라 1시간 정도를 산책하다 보면 석호 남단에 도착하게 됩니다.
라 팔로마는 몬테비데오와 푼타 델 에스테, 또는 브라질 추이(Chui)에서 버스를 타고 갈 수 있습니다. 1월부터 2월까지 이어지는 성수기에는 해변 및 수많은 바와 레스토랑에서 열리는 무료 콘서트를 즐길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