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르베야의 해변과 역사 지구에서 벗어나 조금 다른 명소를 찾고 싶다면 무세오 델 분사이(분재 박물관)가 흥미로운 옵션이 될 거예요. 이 박물관은 일반적인 나무를 미니어처 버전으로 만드는 일본의 흥미로운 문화 예술을 중점적으로 살펴보는 곳이죠. 무려 300점이 넘는 다양한 분재를 구경하실 수 있습니다. 일본인들이 옛 중국 전통에서 받아들인 분재 기술을 배우고 싶어하는 사람들을 위한 강습도 마련되어 있어요.
실내는 물론 실 외 전시관이 있으며 대부분의 작품에 수종과 수령, 원산지를 표시한 표지판이 세워져 있습니다. 중국, 이탈리아, 일본, 대만은 물론 마르베야 지역에서 자생하는 나무들의 분재를 모두 감상해 보세요. 무화과 나무, 은행 나무, 단풍 나무 등 다양한 수종이 있죠. 300년 된 올리브 나무와 다채로운 색을 뽐내는 팽나무는 놓치지 마세요.
나무 판자길이 중앙 전시 공간을 빙 둘러싸고 있고, 그 중앙에는 암석 정원과 수생 식물원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연못을 누비다가 바위 위에서 휴식을 취하는 거북이들을 찾아보세요. 이 박물관은 평온한 분위기를 풍겨서 마치 일본 사찰을 방문한 것 같은 착각에 빠지실 거예요.
무세오 델 분사이는 강 위에 지어진 마르베야 시내의 녹지 공간인 아로요 데 라 레프레사 공원에서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공연 무대와 오리 연못, 정자가 나무 그늘이 드리워진 공원 잔디를 장식하고 있죠. 아이들은 정글짐과 미끄럼틀, 놀이 터널이 마련되어 있는 놀이터에서 신나게 놀 수 있어요. 자전거 도로가 공원 동쪽을 따라 이어져 있고 남서쪽 구역을 따라가면 마르베야에 무어인들이 남긴 고대 성벽 유적을 보실 수 있습니다.
무세오 델 분사이는 매일 운영되며 입장료가 있는데요. 점심 때 몇 시간 정도 문을 닫습니다. 이 박물관은 마르베야 구시가지에서 조금만 걸으면 도착할 수 있는 거리에 있으며 마르베야 마리나에서는 도보로 15분 정도 소요돼요. 분재 강습에 관심이 있다면 박물관 안내 데스크에 문의해 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