님파이움은 서기 191년에 지어졌으며 요르단에서 가장 큰 로마식 분수로 여겨집니다. 이 도시 분수의 기원은 암만이 아직 로마의 중요한 중심지인 빌라델비아로 불리던 때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일부가 보존된 이 역사 유적에 방문하여 암만의 고대 역사에 깊이 빠져 보세요.
한때 20미터 높이와 68미터 너비를 자랑하던 이 분수는 이 도시가 얼마나 번영했는지를 보여줍니다. 로마의 유명한 트레비 분수와 마찬가지로 님파이움 역시 고대 도시의 주요 건물 중 하나였습니다. 그러나 트레비 분수와는 달리 이 위풍당당한 대칭 구조의 유적은 수 세기 동안 숨겨진 보물로 남아 있었습니다. 1904년에 이르러서야 돌무더기 아래에 묻힌 잔해가 발견되었습니다.
1990년대에 발굴 작업이 시작되어 정교한 석재 조각, 모자이크 및 기둥이 있는 계단식 구조물이 발견되었습니다. 심하게 손상된 현장은 일부만 발굴된 채 2002년까지 남아 있다가 문화 유산 보존을 위한 미국 대사의 기금 덕분에 요르단 고대유물보존부가 2014년부터 복원을 재개했습니다. 프로젝트를 맡은 함디 망고 센터에서는 2015년 고고학 전공자와 기술자가 석조 구조물의 청소와 보수에 착수하기 전 최신 3D 기술로 이 유적을 스캔하고 상세 배치도를 작성했습니다.
이제 일부가 복원된 님파이움에 방문하면 조각상이 있었을 것이라 추정되는 돌 벽감이 새겨진 장식용 뒷벽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지하 저장소는 세례나 공중 목욕탕에 사용되던 깊은 욕조를 채울 물을 넉넉히 저장하기에 충분합니다.
님파이움은 원래 로마 도시 계획에 포함된 헬레니즘 구조물이었습니다. 물이 흐를 수 있는 동굴 위에 세워진 이 분수는 도시에 물을 공급했습니다. 이런 동굴은 신화 속 물의 정령이 사는 성스러운 곳으로 여겨졌습니다.
님파이움은 암만에서 하셰미테 광장에서 가까운 알-발라드의 번화한 교차로에 있습니다. 2세기 말에 세워진 이 분수와 동일한 시기의 유적인 오데온과 로마 극장도 걸어서 갈 수 있습니다. 북쪽의 제라시와 펠라에서 요르단의 다른 님페이아를 찾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