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츠부르크 성당

유구하고 기구한 역사를 자랑하는 잘츠부르크 성당을 방문해 보세요. 작곡가 모차르트는 이곳에서 세례를 받고, 훗날 성당의 오르간 연주자로 봉사했습니다.잘츠부르크 성당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돔 모양 지붕입니다. 구약 성서의 일화를 그리고 있는 내부의 프레스코화는 피렌체 출신 화가 도나토 마스카니의 작품입니다. 중앙 회중석을 장식하고 있는 여러 회화 또한 마스카니의 작품입니다. 대문 입구를 장식하고 있는 조각품을 감상해 보세요. 조각품은 성 루퍼트와 성 비질리우스, 그리고 예수의 12제자 중 베드로와 바울의 모습을 그리고 있습니다.잘츠부르크 성당의 7개의 종은 오스트리아에서 가장 아름다운 소리를 내기로 유명합니다. 이 중 무게가 14톤에 달하는 '부활의 종'은 오스트리아에서 두 번째로 큰 종입니다. 7개의 종 중 '마리아의 종'과 '비르길리우스의 종'만이 최초 제작된 그대로 남아 있습니다. 음악 애호가라면 성당 입구 근처에 자리잡고 있는 로마네스크 양식의 청동 세례반을 유심히 관찰해 보세요. 이 세례반은 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차르트의 세례식에 사용되었습니다. 이 전설적인 작곡가는 1779년에서 1781년까지 잘츠부르크 성당의 오르간 연주자로 봉사하였으며, 이곳에서 <대관식 미사>를 초연했습니다. 1년에 한 번 열리는 잘츠부르크 축제 때에는 성당 광장에서 모차르트의 작품을 비롯한 다양한 실내악이 연주됩니다.잘츠부르크 성당은 17세기 바로크 건축 양식의 전형입니다. 성당의 역사는 비르길리우스 주교가 로마의 정착지 주바붐에 세워진 성당을 축성(祝聖)한 774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성당은 건립 후 8차례의 화재를 겪었습니다. 1598년의 화재로 인해 성당의 상당 부분이 불에 탔습니다. 오늘날의 성당은 이탈리아의 건축가 산티노 솔라리에 의해 설계되었습니다. 잘츠부르크 성당은 잘자흐 강 서쪽, 올드 타운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인근에 레지던츠 궁전을 비롯한 주요 명소들이 있습니다. 중앙 기차역에서 올드 타운까지 버스를 타고 갈 수 있습니다.성당은 매일 문을 엽니다. 일요일과 공휴일에는 오전에 문을 닫습니다. 개관 시간이 연중 상이하니, 방문 전 홈페이지에서 미리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성당 입장은 무료이지만, 기부금이 장려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