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투아리오 마리아 옥실리아도라는 색상이 생생한 인상적인 인테리어가 돋보이는 커다란 교구 교회입니다. 안에 들어서면 종교적인 성화, 그림이며 스테인드 글라스로 장식한 창문 등이 눈에 띕니다. 옆에 있는 박물관에서 파타고니아의 문화와 동식물에 대해 배워 보세요. 이 교회는 1911년에 세워진 건물로 티에라 델 푸에고의 도슨 섬 원주민들을 지켜준 성모 마리아를 기리는 의미를 담았습니다.
잠시 시간을 들여 교회의 압도적인 외장을 찬찬히 살펴보세요. 웅장한 나무로 만든 문과 아치형 창문이 특징적입니다. 안으로 들어서면 다양한 예술 작품과 장식물이 어우러져 시선을 사로잡습니다. 예수와 여러 중요한 성인들을 포함한 성서의 주요 인물들을 나타낸 조각품을 찾아보세요.
신도석에 앉아 잠시 평화로운 순간을 만끽할 수도 있습니다. 독실한 신자들이 기도를 하고 축복을 비는 곳이니 예의를 지켜 정숙하게 구경하세요. 운이 좋으면 현지 결혼식을 구경할 기회가 있을지도 모릅니다.
산투아리오 마리아 옥실리아도라는 푼타 아레나스의 유서 깊은 중앙 광장인 무노스 가메로 광장에서 걸어서 15분밖에 걸리지 않습니다. 정문 앞에 마련된 무료 주차장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이 교회는 매일 개방되며 입장료는 무료입니다. 예배 시간에 맞춰 방문하면 좋습니다.
교회 구경을 마쳤으면 옆 건물에 있는 무세오 마지오리노 보가텔로에도 들러보세요. 파타고니아 지역의 민족지학을 다룬 전시물이 네 개 층에 걸쳐 진열되어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진품 야마나 카누, 수 세기 전의 화석과 원주민 사냥꾼이 사용했던 무기 등이 눈에 띕니다. 칠레 통화의 발전사와 부족민의 생활상을 나타낸 디오라마도 볼 수 있습니다. 박물관은 매주 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개관합니다. 자세한 정보는 공식 웹사이트를 참조하세요.
이곳에 온 김에 산투아리오 마리아 옥실리아도라 맞은편의 작은 공원도 둘러보세요. 한가운데에 마누엘 불네스 장군의 기념비가 우뚝 서 있습니다. 칠레의 전 대통령이자 군 사령관의 기마상입니다. 흥미로운 명소인 푼타 아레나스 묘지도 걸어서 10분이 채 걸리지 않는 가까운 거리에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