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수로 만들어진 거대한 붉은 사암 협곡인 스탠들리 캐즘을 걸으면서 토종 꽃밭과 고대 식물인 소철, 다양한 조류를 관찰해 보세요.
스탠들리 캐즘의 진가는 한낮에 햇빛이 드리워지며 80m의 붉은 사암 벽면을 비출 때 드러납니다. 스탠들리 캐즘은 근처에 사는 아렌테 부족이 소유하고 관리하며 아렌테 부족 언어로 '앵켈러'라고 불리죠. 스탠들리는 캐즘의 이름은 이곳을 방문한 최초의 여성이자 이 지역 최초의 교사의 이름을 따라 지어졌어요. 협곡을 따라 이어진 길을 따라가다 보면 습하고 그늘진 환경이 나오죠. 여기에 무성하게 자란 양치식물, 소철, 고무나무 등을 살펴보세요.
스탠들리 캐즘을 둘러보는 길은 대체로 건조한 협곡 바닥을 따라 나 있습니다. 협곡 곳곳에는 맑은 샘이 있어 야생 동물이 모여들며 캐즘 양쪽으로는 야생화가 자라고 있어요. 길을 따라 걷기는 쉽지만, 길이 울퉁불퉁하기 때문에 편안한 워킹화를 신는 것이 좋습니다. 걷는 도중 잠시 멈추어 이곳에 서식하는 도마뱀과 왈라비, 새들을 구경해 보세요. 어쩌면 딩고를 만날 수 있을지도 몰라요.
30분 정도 더 길을 따라가다 보면 다음 협곡이 나옵니다. 45분 정도 걸리는 두 번째 반환 트레일을 따라 언덕으로 올라가면 츄잉스 산맥의 경치가 펼쳐져요. 라라핀타 트레일의 세 번째 구간은 스탠들리 캐즘에서 끝나며 네 번째 구간은 여기서부터 18km 떨어진 버스데이 워터홀까지 이어집니다.
트레킹을 마치고 스탠들리 캐즘으로 돌아와 이곳에서 운영하는 카페와 기념품 상점에 들러보세요. 이 지역 토착 민족의 후손이자 보호구역을 관리하는 원주민들이 운영하는 곳이죠. 직접 만든 공예품과 그림은 좋은 선물이 될 거예요. 앨리스 스프링스에서 음식을 가져와 바비큐로 점심을 즐기셔도 돼요.
스탠들리 캐즘은 앨리스 스프링스에서 서쪽으로 50km 떨어져 있어요. 소정의 입장료가 있으며 여기에는 하룻밤 캠핑 비용이 포함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