낚시 문화가 발달하여 알록달록한 배들로 가득한 항구가 특징인 텐비는 카마던 만을 바라보고 서 있는 성곽 도시입니다. 길게 늘어선 모래사장이 해안가를 장식하고 역사적인 교회, 박물관, 미술관이 성곽 안에 들어서 있죠. 항구를 따라 색색이 모여 있는 집들도 색다른 풍경을 선사해요.
텐비의 역사 지구를 둘러보시면 다양한 성벽의 흔적을 찾아보실 수 있어요. 파이브 아치스 게이트 탑을 올려다볼까요? 1700년대에 수많은 문 중 대부분이 소실된 후 남은 단 하나의 성문입니다. 이곳의 성벽은 펨브룩 백작에 의해 13세기에 처음 지어졌어요.
텐비의 북동쪽 구역에 있는 곶으로 가면 텐비 성 폐허를 보실 수 있는데요. 성벽이 세워지면서 쓸모없어졌다고 해요. 12세기 노르만족의 발자취를 따라 남아 있는 성을 둘러보세요.
캐슬 힐 꼭대기에 나 있는 길은 텐비 항구까지 이어지는데요. 이곳에서 어부들이 일하는 모습을 구경해 보세요. 고개를 돌려 육지를 보면 알록달록 예쁜 집들로 장식된 언덕이 눈에 들어올 거예요. 곶과 마을을 둘러싼 모래사장에 자리를 깔고 누워 휴식을 취하셔도 좋아요. 사우스 비치, 캐슬 비치, 하버 비치, 노스 비치 중 마음에 드는 곳을 골라볼까요?
텐비 외곽으로 나가시면 푸르른 언덕이 펼쳐집니다. 남서쪽에 있는 매너비어 성에서는 멋진 바다 전경을 감상하실 수 있어요. 성의 뒷문으로 나가면 매너비어 비치가 나오는데요. 줄지어 서 있는 알록달록한 배 중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것을 골라 사진으로 남겨보세요. 따뜻한 여름철에는 모래 위에 누워 일광욕을 즐겨보세요. 추운 겨울에는 옷을 단단히 껴입고 산책하시면 정말 좋습니다.
텐비는 웨스트 웨일즈의 펨브룩셔 카운티에 있는 카마던 만 서쪽에 있어요. 웨일즈와 아일랜드를 분리하는 세인트 조지 해협과 펨브룩셔 연안 국립공원에서 살짝 남쪽에 있어요. 카디프 공항에서 서쪽으로 약 145km 정도 차로 이동하면 이곳에 도착하실 수 있습니다.
나른한 어촌 마을인 텐비를 방문해 성벽 안에 보물처럼 서 있는 많은 역사적 건축물을 구경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