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미언 허스트가 만든 더 미라클러스 저니 조각상은 여성과 어린이 전문 병원인 시드라 메디신 바깥에 있는 도로에 설치되어 있어요. 실제 크기보다 훨씬 크게 제작된 14개의 청동 조각상은 수정부터 출산까지의 태아 이미지를 보여주고 있어요. 한 조각상은 머리와 발을 맞대고 있는 자궁 속 쌍둥이를 묘사하고 있어요. 다른 조각상은 머리가 위쪽, 발이 아래쪽에 있는 태아를 보여줘요. 마지막은 14m 높이의 신생아 조각상이에요. 조각상의 총 무게는 216t으로, 제작하는 데 3년이 걸렸다고 해요.
카타르 박물관장이자 카타르 왕의 자매인 셰이카 알 마야사 빈트 하마드 빈 칼리파 알 타니가 이 작업을 의뢰했어요. 그녀는 영국 예술가 데미언 허스트의 태아 발달 과정에 대한 그림을 본 후, 이를 3차원 조각품으로 전환하고자 하는 그의 목표를 이룰 수 있도록 도와줬어요. 전 세계 현대 예술가들이 활동하는 무대를 만들고자 하는 노력의 일환으로, 그녀는 공공장소에서 알몸을 거의 볼 수 없는 아랍 국가에서 다소 논란거리가 될 수 있는 주제를 선택했어요. 그녀는 코란이 탄생의 기적을 축하하는 것을 예로 들며 이 작품의 타당성을 주장했어요.
2013년 처음 작품이 공개된 후 조각상은 병원에 설치가 완료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수년간 포장에 싸여 가려져 있었어요. 2018년 병원 개원과 함께 다시 공개된 조각상은 여성과 어린이의 건강에 힘쓴다는 병원의 사명을 전하는 역할을 하고 있죠.
병원 안에서 부모들은 창문을 가리키며 아기의 형제자매에게 아기가 어디에서 왔는지 보여주고 설명할 수 있어요. 이 작품은 거리와 사막에서 모두 보여요.
시드라 메디신 바깥에 있는 데미언 허스트의 작품, 더 미라클러스 저니 조각상을 구경해 보세요. 하마드 국제공항에서 자동차나 택시를 타면 30분 정도 걸려요.
이곳을 여행하는 동안 에듀케이션 시티에 있는 대학교나 카타르 국립 컨벤션 센터에도 들러 보세요. 컨벤션 센터에는 어머니를 형상화한 또 다른 대형 조형물 거대한 거미 마만이 있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