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 로마의 개선문처럼 모스크바의 개선문 역시 군사적 승리를 기념하는 곳입니다. 개선문의 조각상과 양각 장식을 살펴보고 다양한 패턴이 과연 무엇을 의미하는지 맞춰 보세요.
이 개선문을 기점으로 러시아에서 국가의 업적을 기념하는 방식에 변화가 생겼습니다. 과거에는 종교 건물 을 세우는 방식이 자주 사용되었지만, 표트르 대제는 개선문 건축이라는 새로운 방식을 도입했죠. 개선문은 나폴레옹을 상대로 펼친 1812년의 대조국전쟁을 기념하는 곳입니다. 한때 트베르스카야 자스타바 광장(Tverskaya Zastava Square)에 있었던 이 기념물은 오랜 세월 보관되어 있다가 1960년대 포베디 광장(Pobedy Square)으로 이전되어 지금까지 이 자리를 지키고 있죠.
개선문 아래쪽을 지키고 서 있는 두 전사의 동상을 살펴보세요. 러시아와 로마 제복을 입고 있는 두 전사를 통해 로마의 막강했던 군사력을 짐작할 수 있답니다. 위층에는 승리의 여신상이 먼 곳을 바라보며 앉아 있고, 맨 꼭대기에는 영광의 전차가 서 있죠. 여기에도 말 여섯 마리가 끄는 전차를 타고 진군하는 승리의 여신이 묘사되어 있습니다. 한 손에 승자에게 상으로 하사할 월계관을 든 채로요.
여신상 아래에는 전장 사령관이었던 미하일 쿠투조프 왕자가 남긴 말이 명패에 새겨져 있어요. 1812년 참전한 병사들의 용맹함을 찬양하는 내용이 담겨져 있죠. 가까이 다가가 기념물을 살펴보면 아주 정교한 고부조 장식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당시 러시아 양식에 고대 미술의 감각이 더해진 이 장식은 신비로운 분위기를 자아낸답니다. 전통 의복을 입고 검과 방패를 든 채 프랑스 병사를 벌하고 있는 러시아 병사의 모습도 찾아보세요.
모스크바 문장이 새겨진 방패를 들고 있는 여성의 모습에서도 고부조 장식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 문장에는 성 조지와 그가 죽인 용의 모습이 새겨져 있죠. 이 여성 옆에는 로마 황제의 의복을 걸친 알렉산데르 1세가 서 있답니다. 이 모든 광경을 고대 신화의 주요 인물인 미네르바와 헤라클레스가 지켜보고 있죠.
개선문으 로 가려면 지하철을 타고 파크 포베디(Park Pobedy) 역으로 이동하세요. 개선문은 공공 기념물인 만큼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