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호주의 북서부 해안에 자리한 브룸은 아름다운 해변과 이국적인 해양 생물 및 흥미로운 역사를 모두 갖춘 곳이에요.
잔잔한 바다를 따라 22km 길이로 뻗어 있는 케이블 비치는 호주에서 최고로 아름다운 해변 중 하나로 손꼽히고 있지요. 수영복으로 갈아입고 타월을 챙겨서 해변으로 나가보세요. 모래사장은 금빛이고 바다는 깨끗한 청록색이에요. 이곳에 사람이 너무 많다면 레델 비치로 가보세요. 마찬가지로 아름다운 해변이지만 사람이 별로 없는 곳이라 조용해요. 아이들이 있다면 타운 비치도 좋아요. 아담한 워터파크도 있고 멋진 카페도 있거든요.
조류 관찰에 관심 있으시면 로벅 베이에 있는 새 조망지에 꼭 가보세요. 매년 이 지역을 찾아오는 수천 마리의 철새에 대해 배우실 수 있어요. 전세 보트를 타고 심해 낚시나 고래 구경을 즐기실 수도 있습니다.
브룸 역사 박물관에 가시면 이 진주 채취 마을의 지난 과거를 자세히 살펴보실 수 있지요. 일본인 묘지에는 진주 채취업에 종사하다 죽은 900여 명의 일본인 다이버들의 무덤이 있답니다. 지금은 진주 채취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궁금하시다면 윌리 크릭 진주 농장에 가보세요.
저녁에는 해변에서 낙타를 타고 해지는 풍경을 감상하거나 야외 시네마에서 영화를 감상하셔도 좋답니다. 브룸은 긴장을 풀고 따뜻한 햇살 속에 푹 쉬기에 더 없이 좋은 곳이에요. 수영을 하거나 일광욕을 즐기며 세상만사 골치거리는 다 잊을 수가 있지요.
브룸은 1880년대 진주 산업의 기지로 세워졌는데요, 진주 산업은 이 지역에서 여전히 활발한 산업이랍니다. 지금은 휴가 여행지로도 인기가 높아져 매년 수많은 관광객들이 이곳을 찾고 있어요. 북부 호주 지역이 대부분 그렇듯 이곳도 건기와 우기의 두 계절만 있지요. 우기에는 비가 억수같이 쏟아지고 바닷물은 따뜻하지만 해파리가 많아서 찔릴 수 있으니 주의하셔야 해요. 온화한 날씨에 수영을 즐기기에 적합하고 저녁에는 선선한 5월 ~ 9월에 오시는 것이 좋답니다.